조선협회 주관 산학프로젝트 2년 연속 산업부 장관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1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 사업의 산학 프로젝트가 2년 연속 장관상을 받았다.

협회는 친환경스마트선박R&D전문인력양성사업의 산학 프로젝트 16건 중 자체 예선심사를 거쳐 우수 프로젝트 2건을 선정해 본선에 출품했으며, 2건 모두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경진대회는 올해 8월 예선을 시작으로 11월9일까지 총 301팀이 참여했으며, ‘K-tech Booster: 대한민국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혁신인재’를 주제로 2회째 개최 중이다. 엄격한 본선 심사를 거쳐 지난 12일 산업부 장관상 10점, 진흥원장상 10점이 시상됐다.

장관상을 수상한 목포대 DZFinder팀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딥러닝 기법을 이용, 액화천연가스(LNG)선 설계시 위험 구역의 장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LNG선은 가스 특성상 화재와 폭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 폭발 가능성이 있는 장비는 위험 구역 밖에 배치해야 한다. 선박에는 위험구역이 많고 설계가 복잡함에도 현재까지는 사람이 직접 배치를 검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설계 단계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DZFinder팀의 최승아씨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회사에 취업까지 성공했다.

또 다른 장관상 수상자인 부산대 ESD팀은 한국카본과 함께 한국형 LNG CCS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LNG선은 한국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기술인 보관탱크(화물창)는 외국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조선소는 LNG 운반선 1척을 지을 때 마다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업에 약 100억원의 기술료를 지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료 지불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창 국산화(기존 2차 방벽의 특허 회피)를 위한 한국형 섬유 복합소재 2차 방벽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2차 방벽과 시험법을 활용할 경우, 해외로 지급하는 기술료 절감과 이로 인한 개별 기업의 순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친환경스마트선박R&D전문인력양성사업은 조선해양산업의 핵심기술인 친환경, 스마트 선박 관련 분야의 교육 및 석박사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협회를 주관으로, ▲경상국립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대 ▲인하대 ▲충남대 ▲동아대 ▲울산대 등 8개 대학과 24개의 컨소시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기업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계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고 우수 인력이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력양성교육을 실시 중”이라며 “우수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양질의 산학 프로젝트 발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