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08포인트 하락한 4854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폭락이 계속됐고,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강보합세를 지속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95포인트 하락한 7767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지난 주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위축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난 9월말 극심했던 중국 항만의 체선이 완화된 점도 시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금주 케이프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과 선복의 증가, 철광석 수요 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만7436달러로 전주보다 1만7514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2포인트 상승한 406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북미 곡물 수출이 증가하고 케이프선의 화물이 파나막스로 이관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멕시코만 곡물과 아시아 역내 석탄 수요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7866달러로 전주보다 879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3576으로 전거래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미국과 흑해에서 곡물 수출이 늘어나면서 시황을 견인했고, 태평양 수역은 석탄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극동 러시아 주요 석탄 수출항인 바니노가 화재로 인해 선적에 차질을 빚으면서 인도네시아산의 수요가 급증했다. 금주는 지난 주와 비슷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1113달러 상승한 3만9258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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