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6 10:36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완전 자동화 첫 발 내딛었다”

YGPA, 창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완전 자동화 추세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사진)은 19일 열린 공사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PORT IST 3개년 프로젝트를 통해 여수·광양항을 스마트항만, 산업중핵항만, 해양관광중심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차 사장은 올해 핵심 키워드를 ‘스마트항만’이라고 소개하며 항만 자동화를 통해 새로운 항만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여수광양항 항만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 사장은 “공사는 뉴딜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항만 패더라임 변화에 발맞춰 컨테이너부두 3-2단계 4개 선석을 한국형 완전 자동화부두로 건설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며 “개발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장기적인 여수광양항 자율적 항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을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산업중핵항만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와 배후단지 확대 등을 통해 자족형 화물 창출 항만의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항만 물류 비즈니스를 확대해 여수·광양항을 산업중핵항만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항만 구축에 대해선 “드론과 대기질 측정소 등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개선하고 친환경 선박·하역·이송장비 전환 등을 통해 걱정 없이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여수광양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산화탄소의 저감과 재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 나아가 탄소 네거티브로 대항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3년 여수항 개항 100주년에 맞춰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차 사장은 “항만의 물류 기능을 넘어 국민과 바다를 연결하는 해양관광 거점으로, 남해안 관광벨트의 주축으로 다도해의 섬과 연안 그리고 세계를 잇는 해양관광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항 자동화부두 개발, 이젠 선택 아닌 필수

기념식 이후 ‘스마트 광양항 현재를 넘어 미래를 구상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선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완전 자동화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발표자로 나선 해운항만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항만의 자동화항만 현황과 스마트항만의 미래, 자동화장비 및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광양항 3-2단계 자동화항만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 고민했다.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사진)은 “세계 주요 항만이 기술발전에 힘입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속속 자동화항만을 건설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만의 수준은 글로벌 선진항만들에 비해 아직까지 반자동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선도적 항만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본부장은 “네덜란드 독일 미국 중국 호주 등 글로벌 선진항만들은 지난 1993년 최초 완전 자동화항만의 선도적인 건설 이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특히 싱가포르는 차세대 항만에 완전 자동화시스템과 더불어 현존하는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융합·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자동화 항만의 건설방향은 ▲첨단기술 적용과 신산업 육성 ▲미래 국가물류 공급망의 중심 ▲항만일자리 전환 대응 ▲한국판 뉴딜2.0대응 ▲항만운영 경제성 확보 ▲항만생산성 증대 등의 실현을 목표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제 발표자인 신승식 전남대 교수는 “광양항에 자동화부두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접근이 잘못된 것”이라며 “광양항에 추가 부두가 필요한가를 먼저 검토하고 만일 필요하다면 공급은 당연히 자동화 부두로 건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광양항 3-2단계에 컨테이너부두가 건설되지 않는다면 향후 하역능력은 2030년 48만TEU를 시작으로 2040년 181만TEU까지 부족할 것”이라며 “따라서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고 신규 시설은 당연히 자동화부두로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광양항 3-2단계 부두의 하부시설은 이미 완공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부 하역시설만 자동화 장비로 도입해도 충분하다”며 “이 경우 국가적으로 약 6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자동화 항만 전환으로 광양항이 친환경·사회공헌 등 지속가능한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거라고 진단했다.

최용석 순천대 교수는 “광양항에 자동화항만이 도입되면 기후변화에 대비해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세계적인 선진항만으로서의 기반을 확충하게 된다”며 “스마트항만 관련 산업이 국내 항만물류 기술 발전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신산업이 되어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 교수는 광양항의 자동화항만 운영으로 하역능력 증가 및 생산성이 향상되겠지만 양적인 팽창에 부합하는 물동량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상당한 재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체계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항 자동화부두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적용돼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물류체인 통합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면 향후 스마트항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항만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오 코리아테크인스펙션 상무는 “자동화 항만은 컨테이너 취급 단가를 낮춰 운영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으나 신뢰성과 안전성을 위해 예외 상황에 대비한 인위적 결정이나 개입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만 설계안은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을 거쳐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며 “운영 최적화 및 야드 합리화를 통한 개선과 지능형 정비 시스템 도입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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