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362를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의 하락 폭은 줄어들면서 BDI는 전일 대비 32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1979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1월초 선적 철광석 화물들을 연말 이전에 선적하려는 물량이 집중되고, 동호주 석탄도 우리나라 등으로 유입되면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일부 성약 체결은 이뤄졌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84달러 오른 1만7187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떨어진 1333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고, 태평양 수역은 선복 과잉으로 약세 시황을 지속했다. 대서양 수역은 북유럽항로에서는 강세를 보인 반면 멕시코만과 남미 지역에서는 선복 적체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021달러로 전일 대비 363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47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일부 항로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말을 앞두고 남은 수요에 대한 성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선복이 남아돌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50달러 떨어진 1만154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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