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6 15:21

BDI 1273포인트…케이프, 브라질서 회복세

태평양 수역 하락 전환…서호주 철광석 수요 '주춤'

지난 1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73을 기록했다.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상승 폭은 둔화됐다. BDI는 전일 대비 38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 상승한 1583으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수역별 시황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강세를 보였던 서호주의 철광석 수요가 주춤하면서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선적 수요의 감소와 선복 증가로 약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 항로에서 1월 선적이 늘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40달러 오른 1만3903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오른 149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멕시코만과 흑해 지역을 비롯해 북유럽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약세였던 남미에서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대서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화물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가 계속됐다. 외신에 따르면 곡물 수송이 파나막스선에 선적되는 경우가 많지만, 파나막스선의  선복 부족으로 인해 수프라막스 이하 선형으로 이관되면서 소형선형의 시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510달러로 전일 대비 67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46으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북유럽 지역에서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남미에서는 12월 화물이 대부분 소화되며 약세로 전환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수요 유입이 꾸준해 시황을 지지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8달러 오른 1만164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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