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121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시장은 주초 하락세로 시작했던 케이프선의 침체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선은 반등에 성공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BDI는 전일 대비 41포인트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1279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시황을 지지하던 태평양 수역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호주에서 12월 초순 선적 화물이 대부분 마무리된 이후 추가 유입이 제한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 등에서 성약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93달러 떨어진 1만3620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오른 134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북유럽,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멕시코만 곡물 선적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태평양 수역에서는 화주들이 성약을 미루는 모습이 보이면서 시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585달러로 전일 대비 32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12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흑해 지역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북유럽과 멕시코만 등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선적이 꾸준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9달러 오른 1만109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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