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유휴 자원을 공유해 함께 사용 가능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하나로TNS LG유플러스 신세계건설 보우시스템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경기반월시화단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과 운영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4개 사는 2022년까지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하나로TNS는 물류 플랫폼 통합과 운영 ▲LG유플러스는 5G 기업전용망과 5G 무인지게차 실증 ▲신세계건설은 물류 로봇과 관련 시스템 구현 ▲보우시스템은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업단지 내 물류 체계를 ‘공유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물류 관리를 위해 기업별로 모든 설비를 갖췄던 것과 달리 입주 기업들이 보유한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비용과 효율을 높이는 혁신 모델이다.
이번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월 시화 입주 기업 중 최우량 사례 업체 3곳(현대합성공업 프론텍 대모엔지니어링)을 선정해 지속적인 물류 컨설팅을 통해 해당 기업의 수요에 맞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RPA(로봇 자동화 시스템) 무상 제공과 얼라이언스 가입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TNS 정연돈 대표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반월시화 산단 입주 기업에 물류비 절감과 물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류, 자동화 설비, 5G 통신 각 분야의 전문 업체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반월 시화를 필두로 전국 1400여 개 산단까지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 담당 서재용 상무는 “이번 수주는 무인지게차와 물류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물류 사업의 첫 수주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물류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는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월시화단지 입주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윤석희 상무는 “GTP(Goods To Person) 방식의 물류 로봇 적용으로 물류센터의 작업자 동선을 줄이고 업무환경 개선과 공간 효율성을 향상시켜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물류 운영비 절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우시스템 박형택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산단 입주 기업의 물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업이 모인 만큼 각사의 강점이 융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산단과 참여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물류 플랫폼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반월시화스마트산단 조병걸 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단의 물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입주기업의 물류비용 절감과 경쟁력 향상은 물론 반월시화산단의 성공 모델이 전국 산단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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