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과 자회사 세브고(Cebgo)는 필리핀 내 검역과 여행 제한조치가 완화되자 지난 2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부분 재개했다고 1일 밝혔다. 반면 모든 국제선은 오는 30일까지 운항이 중단된다.
이 항공사는 모든 승객에 대한 안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방역을 시행한다. 재개되는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번 방역 방침은 전 세계 항공업계의 관행과 안전지침에 의거해 세워졌다.
세부퍼시픽의 ‘비대면 항공여행 지침’에서는 승객들이 자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편 탑승 수속을 마치고 탑승권을 모바일로 다운 받거나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인쇄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항공사 지상 근무자는 고객의 문서를 직접 만지지 않으며 승객들은 수속과 탑승 과정에서 탑승권을 본인이 들고 있어야 한다.
기내에서는 최대 무게 7kg의 가방 1개만 반입할 수 있으며 승객이 직접 실어야 한다. 좌석 변경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 항공사는 가능하면 중간 좌석을 비워둘 것이다. 운항이 재개된 이후 몇 주간은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세부퍼시픽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시행하는 예방조치가 강화된 탓에 승객들은 비행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체크인 카운터는 물리적 거리두기 조치로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1시간 전에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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