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공사는 최근 공항 내 수소충전소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 여러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한성권 사장, 에어리퀴드코리아 기욤 코테 대표이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유종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인천공항공사가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선정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공사는 협약체결 3사와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하늘정원 인근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의 경우 공사는 지난해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재 설치 중이며 연내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 수소충전소는 버스와 일반 승용차 모두 충전이 가능해 범용성이 높다. 최대 버스 2대까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충전소이기도 하다. 공사는 향후 수소차량을 이용해 공항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하고 공항지역 내 수소차량 보급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운영시기에 맞춰 업무용 차량을 수송차량으로 전환하고 공항 내 순환버스를 수소버스로 순차 전환하는 등 수소차량 확대도입을 통해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공사는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차량을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공항 내 친환경 모빌리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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