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757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케이프선의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파나막스선이 하락 전환되는 등 중소형선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4포인트 상승한 1057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복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BCI는 지난 1월13일 이후 3달여만에 1천 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356달러 상승한 1만2634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822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광물 선적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남미 지역에 선복이 쌓이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주춤해지면서 상승 곡선이 꺾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941달러로 전일보다 14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398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BSI는 2016년 3월 이후 4년1개월만에 400대 밑으로 떨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멕시코만에서 소량의 신규 유입이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33달러 하락한 529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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