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4 09:25

5월에도 넘지 못한 中 광저우의 벽, 부산항 세계 5위 탈환 언제?

싱가포르·광저우·부산·홍콩 등 4개 항만 5월 마이너스 성장


중국 광저우항이 꾸준한 성장행보를 보이면서 부산항의 세계 5대 항만 진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에서 북미지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주요 항만들은 대체 수출지를 재빨리 확보하면서 5월에도 성장행진을 이어갔다.

1~5월 누계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은 상하이 싱가포르 닝보·저우산 선전 광저우 부산 칭다오 홍콩 톈진 순으로 이어졌다. 주요 항만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홍콩항은 이 기간 7.7% 역신장하며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항을 제외한 세계 상위 9개 항만의 1~5월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은 9547만5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신항 2·4부두 두자릿수↑ 다목적부두 30%↓

이 기간 세계 6위를 기록한 부산항은 904만9000TEU를 취급해 지난해 동기에 견줘 2.7% 성장했다. 수출입물동량은 0.7% 성장한 429만8000TEU, 환적물동량은 4.6% 증가한 475만1000TEU로 집계됐다.

부두별로 보면 부산신항 2부두 부산신항만(PNC)과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PSA HPNT)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1%, 23.7% 급증해 이목을 끌었다. 반면 북항 허치슨터미널(HBCT·자성대부두)과 신항1부두(PNIT·부산신항국제터미널) 신항5부두(BNCT·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신항 다목적부두(BNMT)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다목적부두는 29.7% 급감해 실적 부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세계 주요 항만들은 대부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세계 1위 상하이항은 1~5월 5.3% 성장한 1778만TEU를 하역했다. 뒤이어 싱가포르항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503만3000TEU를 기록했다. 닝보·저우산항은 4% 증가한 1149만TEU로 3위에 랭크됐다. 선전항은 2% 증가한 1023만TEU로 집계돼 5위 광저우항(905만TEU)을 100만TEU 이상 따돌렸다.

부산항은 광저우항에 약 1000TEU 차이로 5위 자리를 내줬다. 부산항이 상반기 실적에서 5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중국 항만들의 굴기에 7위로 추락했던 홍콩항은 올해 8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홍콩반도에 위치한 칭마(Tsing Ma)대교의 높이 문제로 유럽을 향하는 초대형 선박의 운항이 제한되면서 홍콩항의 물동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저널오브커머스에 따르면 홍콩해사청이 교량 통항 높이를 53m(173.9피트)로 규제하면서 사실상 아시아-지중해·유럽항로를 운항하는 1만8000TEU급 이상의 선박들이 기항할 수 없게 됐다. 홍콩 정부의 고도제한 완화 결정이 늦어지면서 얼라이언스들도 홍콩 기항을 꺼리고 있다. 오션은 4월부터 12개 유럽·지중해 서비스 중 3개만 홍콩을 기항하고, 서커우 옌톈 난샤 등 남중국지역 기항지로 대거 개편했다.

9위 톈진항은 2018년보다 6.2% 성장한 679만TEU로 집계됐다.

 


부산항 5월 수출입·환적물동량 동반 ‘역신장’ 

5월 실적을 놓고 보면 싱가포르항 광저우항 부산항 홍콩항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만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위 상하이항은 지난해 5월보다 3.9% 증가한 376만TEU를 취급했다. 뒤이어 싱가포르항은 1.4% 뒷걸음질 친 313만8000TEU를 취급했다. 3위 닝보·저우산항은 6.6% 성장한 255만TEU를 처리했다. 선전항은 현상 유지 수준인 255만TEU에 머물며 4위를 이어갔다.

부산항과 광저우항의 5위 다툼은 광저우의 승리로 돌아갔다. 두 항만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부산항의 실적 부진이 좀 더 두드러졌다. 광저우항은 0.4% 감소한 189만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수출입·환적물동량이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1.4% 줄어든 186만9000TEU에 머물렀다.

7위는 9.6%의 성장률을 거둔 칭다오항(180만TEU)에게 돌아갔다. 8위 홍콩항은 7.2% 감소한 157만4000TEU를 취급하는 데 그쳤다. 9위는 중국 톈진항으로 8.6% 성장한 152만TEU를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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