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2 18:04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은 10일
최전선 도서들인 진먼(金門), 마쭈(馬島)와 중국 푸젠(福建)성에 평화구를 설치해
양안간 실질적인 교류를 늘려나가자고 대만 및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4일 통일 방안으로 '국가연합(邦聯)'을 제시, 주목을 끌었던 롄 주석은 이
날 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반세기만에 2일 재개된) 양안 소(小)3통 허용 지역인 진
먼, 마쭈와 푸젠성간에 호혜적인 '평화구'를 설치한 뒤 장기적 목표로 '대만해협 평
화구'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상무위에는 국민당의 요청으로 소3통 주역들인 천수이자이(陳水在) 진
먼 현장(縣長)과 류리쥔(劉立郡) 롄장(連江) 현장이 출석해 소3통 시행 경과 등을
보고했다. 두 현장은 모두 정부의 소3통 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푸젠성 및 샤
먼(廈門) 시정부 등 중국 당국의 선의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천 현장은 또 앞서 제기된 '진먼다오 및 마쭈다오 특별 행정구'안이 실현될 경
우 대륙과의 교류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특별 행정구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진먼현과 마쭈현에 각각 지역구를 둔 천칭바오(陳淸寶) 의원 및 차오얼중(
曹爾忠) 의원은 특별행정구안이 위헌의 소지도 있을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인데다 중
국측 반응도 고려해야 하므로 실현되기가 대단히 어렵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두 의원은 대신 진먼과 마쭈지구에 '경제무역 특구'나 '면세 특구' 설치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수정 제의했다.
한편 국민당 정부에서 부총통과 행정원장을 지낸 롄 주석은 지난 4일 증보판으
로 발간한 '새 청사진, 새 동력: 롄잔의 주장' 제하의 책에서 '국가연합'이 가장 현
실적인 통일 방안이라고 강조한 뒤 "대륙을 방문해 국가연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
다"며 방중 및 '정치 담판' 의사도 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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