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2 13:07

KMI세계해운전망-정기선해운시장 만성적인 선복과잉상태 지속 예상 -도표참조

2001년 새해에는 주요 정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신조발주가 적극 재개될 전
망이며 아울러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
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2001 KMI 세계해운전망」에 따르면 지난 98년이후
주요 항로 물동량이 회복되고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요 정기선사들은 대형선 중심의 신조발주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2000년 하반기이후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선복이 큰폭으로 증가하면
서 점차 선복과잉현상이 표면화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선박기술혁신과 관련해 컨테이너의 초대형화가 급진전될 추세
이며 2000년들어 7천TEU급의 신조발주가 확산되는 가운데 8천TEU급 건조도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05년경에는 1만2500TEU급이 실용화될 것으로 예측된
다.
한편 지식기반산업 확산과 정보화사회 도래는 국제 해운 및 특송화물과 국
내 택배화물의 지속적인 증가를 초래하고 세계 물류효율화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해운 및 항만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참여는 홈페이지 구축을 시작으로 정보망
제공, 포탈사이트 개설, 전자상거래를 통한 전문물류서비스 제공등으로 발
전할 전망이다.
WTO 뉴라운드 협상재개에 따라 해운서비스 협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2000년말 결정된 협상일정 및 방식에 따라 2001년이후 주요 쟁점에 대한 협
상이 진행되며 그 결과에 따라 세계 해운시장의 자유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단계별 유조선 이중선체 의무화 추진도 예상된다. IM
O는 세계 해양안전 및 환경보존을 위한 유조선 이중선체 의무화를 추진하고
최근 확정된 단계별 추진계획에 의하면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은 2003년 1
월부터 시작된다. 2015년 또는 2017년 1월까지 이중선체 의무화가 전면 시
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U는 조선보조금을 포함한 한국 조선산업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
에 착수했으며 협상결렬시 WTO제소를 계획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러나 최후의 선택인 WTO제소보다는 외교협상을 통한 해결이 예상된다.
중국 조선산업은 세계시장점유율 10%목표로 대형도크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2005년이후 세계 조선산업의 설비과잉 확대가 전망되며 중국은 WTO가입에
대비해 조선산업에 경쟁원리를 도입함으로써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산업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정기선해운은 아시아권의 경제안정과 세계경제의 고성장으로 세계 컨
테이너물동량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세계 컨테이너선대가 200
0년이후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수급개
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 결과 세계 정기선 해운시장의 만성적인 선복과잉상태가 지속돼 일부항로
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불안정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북미항로의 경우 아시아경제의 안정고 미국경제의 연착륙으로 항로내 물동
량이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운항선복량도 다소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평균선적률은 현재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
이에 따라 2001년 북미항로 수출운임은 2000년 수준이 예상된다.
수입항로의 경우 극심한 물동량 불균형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회복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어느정도 회복이 기대된다.
구주항로의 경우 수출항로 물동량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지만 항로
내 운항선박량 급증으로 평균선적률이 다소 하락할 전망이지만 동지중해 및
중동지역 물동량 급증으로 운하언대의 실질적인 선적률이 유지되면서 컨테
이너운임은 수출항로의 안정세와 수입항로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
이다.
대서양항로는 컨테이너물동량은 동향항로의 완만한 증가세와 서향항로의 감
소세가 이어져 물동량 불균형이 해소되는 수급상황은 2000년과 비슷할 것으
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동·서 양방향 운임은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아시아역내항로의 경우 아시아경제 회복으로 2000년 아시아 역내항로 컨테
이너물동량은 예상외의 급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며 2001년에도 이러
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건화물선해운은 2001년의 경우 건화물선 선복수급이 점차 악화될 전망이다.

2000년 건화물선 선복과잉률은 10.3%로 개선됐으나 2001년에는 세계경제 성
장률 하락으로 해상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돼 11.5%로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2001년 건화물 해상물동량은 미국경제의 성장둔화, 아시아지역의 경기정체
및 원유가의 불안정 등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12억7300만톤에 그칠 전
망이다.
건화물선 선복량은 해체량 감소와 신조선 투입확대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2억8천DWT에 이를 전망이다.
2001년에는 건화물선 운임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MRI(1972=100) 기준 2000년 245.0(11월 누적평균)에서 2001년은
선복수급 악화로 220~230포인트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선형별로는 특히 파나막스 선형의 발주잔량이 현재 선복량의 19%를 상회하
고 있어 선복과잉에 따른 시황악화가 우려된다.
한편 2001년 원유해상물동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금년 세계 석유수급은 OPEC의 생산정책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 생산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 석유수급은 100만b/d이상의 공급과잉이 예
상되나 감산시 고유가 재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ㄴ한편 2001년에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아시아의 경제회복 그리고 세계경제
의 안정성장이 예상돼 원유 해상수송량은 꾸준히 증가될 전망이다.
유조선 선복과잉률 감소 및 VLCC경제선 수요의 증대도 예상된다.
2000년 유조선 선복과잉률은 신조선 인도량 증가로 1999년의 6.9%에 비해
악화된 10.3%로 추산된다.
2001년에는 신조선 인도량 감소와 함께 노후선 해체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
으로 예상됨에 따라 7.5%로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한편 유조선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VLCC와 선령 10년미만의
경제선에 대한 수요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유조선시황은 선복과잉률의 개선과 원유 해상물동량의 증가 및 신조
선 부족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OPEC 석유증산
에 따라 해상물동량과 운임 변동이 예상되나 IMO의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결
정과 저난적인 안전의식 제고로 말미암아 노후선 운임이 하락하고 신형선
운임이 급등하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2000년 세계 조선시장은 모든 선종과 선형에 걸친 신조선가가 회복세
를 보였다. 지난 90년대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던 신조선가는 세계해운시장
회복에 따른 선박수요 증가와 기존 선대의 대체수요 증가로 상승세 전환됐
다. 특히 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는 1999년 6천9백만달러에서 2000년 12
월 7천6백50만달러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99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조선국으로 부상한 한국은 2000년에도 일본
을 크게 앞서면서 세계 1위 조선국가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국의 대량수주는 EU의 한국 조선산업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불러와
EU와 한국간 조선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은 대형 도크 증설을 추진하면서 수주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에 주력했다. 중국의 금년 상반기 신
조선 수주량은 3백27만중량톤(DWT)으로 전년동기 1백37만 중량톤에 비해 2.
4배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다.
일본은 기존 대형조선업체 7개를 3~4개의 대형 조선그룹으로 통합한다는 계
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가와사키중공업, 미쯔이조선, 이시가와지마하리
마중공업 등 3사 조선부문 분리를 통한 완전통합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신조선 수요는 2005년에 대체수요가 정점에 달한 이후 점차 감소해 20
10년까지 연간 2000~2250만GT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2010년 세계 신조선
건조능력은 신조수요의 감소에 따라 업계통합 및 건조설비능력 삭감에 따라
2900~3300만G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0년 세계 조선시장 수급은 900~1050만GT가량의 설비과잉이 발
생하여 설비과잉률이 27~3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경제성장률은 99년 3.4%에서 2000년 4.1~4.7%로 상승했다. 그러
나 2001년에는 3.2~4.2%로 둔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은 99년 5.9%에서 2000년 6.7%, 2001년에는 6.1~6.6%
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99년 7.1% 성장에서 2000년 7.5%, 2001년에는 7.3%정도 유지될 전망
이다.
선진국 성장률은 99년 3.2%에서 2000년에 3.7~4.3%로 상승했으나 2001년에
는 2.6~3.3%로 다시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99년 4.2%에 이어 2000년에 4
.9~5.2%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01년에는 3.2~4.0%로 성장세가 둔화
됐다. EU는 99년 2.4%, 2000년 2.9~3.4% 성장에서 2001년에는 3.0%내외로
안정을 찾을 전망으로 보인다. 일본은 99년 0.2%에서 2000년 1.4~1.9%로 신
장되며 2001년에는 2%내외로 성장세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은 99년 5.1% 증가에서 2000년 10.0~13.3%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기
록했으나 2001년에는 7.8~9.7%로 둔화될 전망이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99년 10.7%의 고성장에서 2000년에는 10%미만으로 소폭
둔화됐고 2001년에는 6%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증가율은 99년 16.3% 증가에서 2000년에는 9%내외로 둔화됐고 2001년에
도 6%내외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작년에 30%내외의 신장세를 유지했으나 2001년에는 15%내외로 비교
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진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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