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들이 최근 극심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일본 도쿄항에서 체선료(PCS)를 잇달아 도입한다.
우리나라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을 비롯해 대만 TS라인 완하이라인 에버그린 인터아시아라인 등 아시아계 선사들은 도쿄항 도착 화물을 대상으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00~1000엔(한화 약 6000~1만원),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200~2000엔(약 1만2000~2만원)의 PCS를 도입했다.
적용 기간은 골든위크 연휴까지다. 도쿄항은 연말연시 PCS를 도입해 부두를 운영해왔지만 적체가 길어지면서 적용 기간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일본 항운노조들이 10일 가량 이어지는 골든위크 기간 동안 파업 방침을 세우고 있어 연휴 동안 적체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파업이 골든위크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면 PCS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뒤이어 프랑스 CMA CGM은 5월부터 도쿄·오사카에서 내리는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PCS를 도입한다. 도입 폭은 TEU당 1000엔, FEU당 2000엔이다. 아시아계 선사는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화물이 부과대상이지만 CMA CGM은 유럽에서 수입된 화물도 부과한다.
앞서 자회사인 APL은 15일부터 아시아·중국발 도쿄행 화물에 TEU당 800엔(약 8000원), FEU당 1600엔의 PCS를 도입했다.
중국 SITC는 1월21일부터 서커우발 도쿄행 화물에 PCS를 도입했다. 부과금액은 APL과 같다.
대만 양밍해운은 가장 이른 1월15일부터 PCS를 받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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