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은 우리나라 조선소에 네오파나막스 선형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각각 2척씩 나눠 가졌다. 선가는 척당 1억8600만~2억400만달러(약 2600억~2900억원), 총 7억4800만~8억1600만달러(약 1조500억~1조1500억원) 사이다.
선사 측은 인도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2028년께 완공될 걸로 보고 있다. 4척 모두 메탄올을 땔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완하이가 두 조선소에 발주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총 12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총 8척을 삼호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 4척씩 나눠 발주한 바 있다. 납기는 2027년 1~12월 사이다.
대만 선사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8월 대만 CSBC와 HD현대삼호에 8000~8700TEU형 최대 20척을 발주했다. 모두 메탄올 추진 엔진을 장착해 환경 규제에 대응해 메탄올을 대체 연료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일 현재 운항 선대는 113척 52만6000TEU로, 세계 11위에 올라 있다. 신조선 발주량은 현존선의 72%인 23척 38만1700TEU에 이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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