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은 올해 1분기 해상·항공 화물의 취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IMC로지스틱스도 해상 화물을 중심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퀴네앤드나겔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63억3000만스위스프랑(CHF, 약 10조7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55억800만스위스프랑)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영업이익(EBIT)은 4억200만스위스프랑(약 6000억원), 순이익은 3억300만스위스프랑(약 5000억원)이었다. 1년 전 실적인 3억7600만스위스프랑 2억7800만스위스프랑에 비해 각각 7% 9%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1~3월 해상 포워딩의 매출은 24억99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 지난해(19억2600만스위스프랑)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억9700만스위스프랑에서 7% 증가한 2억1000만스위스프랑이었다. 화물 취급량은 103만4000TEU로, 지난해 1분기 운송 실적인 100만2000TEU보다 3% 늘었다.
항공 화물 또한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모든 실적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매출은 17억8200만스위스프랑, 영업이익은 1억16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해 각각 13% 23% 증가했다. 1분기 동안 전년 동기(49만1000t)보다 5% 더 많은 51만4000t의 화물을 처리했다.
반면 육상운송 부문은 매출액은 8억71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7% 줄어든 19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유럽 시장의 수요 약화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하며, 당분간은 약세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계약물류(CL) 사업에선 매출액은 3% 늘어난 11억7800스위스프랑, 영업이익은 4% 늘어난 5700만스위스프랑으로 나타났다.
퀴네앤드나겔은 예상 연간 영업이익을 종전 전망인 15억~17억5000만스위스프랑으로 유지했다. 다만 현재는 글로벌 관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면 해상·항공 포워딩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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