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10:31

러 판다익스프레스라인, 부산항-극동러시아 노선 개편

블라디보스토크노선 임시 중단…나홋카노선만 유지


러시아 선사 판다익스프레스라인이 우리나라 부산항과 극동 러시아를 연결하는 항로를 재편한다.

판다는 그동안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부와 중부 지역을 운항하던 라인1에선 중국 닝보항을 철수하고 부산항 서비스도 임시 휴항한다고 밝혔다. 개편 후 기항지는 블라디보스토크-톈진-르자오-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 순이다. 이 노선엔 <판다빅토리아> <톈후이지윈> 등 1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운항한다. 

선사 측은 부산항 서비스는 러시아 나홋카를 연결하는 라인2에서 계속 이어간다고 전했다. 라인2의 기항지는 나홋카-톈진-상하이-나홋카-르자오-닝보-부산-나홋카 순이다. 이 항로엔 <하이룬성다>(HAI RUN SHENG DA) <화둥811>(HUA DONG 811) <위안루이지윈>(YUAN RUI JI YUN) 등 1000~1300TEU급 3척이 운항한다. 

판다는 라인1에서 제외된 닝보항을 지난 2월 개설한 블라디보스토크-남중국 노선 라인3에서 승계할 계획이다. 신항로엔 1060TEU급 컨테이너선 <판다베가>(PANDA VEGA) <판다알테어>(PANDA ALTAIR)호 2척이 투입된다.

바뀐 노선은 블라디보스토크-난사-닝보-샤먼-블라디보스토크 순이다. 개설 초기 들렀던 중국 선전 옌톈과 부산항은 기항지 명단에서 제외됐다. (본지 182p 참조)

판다익스프레스라인은 2022년 말 컨테이너선 정기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1100~1900TEU급 선박 9척을 배선해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을 잇는 해상 노선을 운영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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