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09:03

“한중간 직구화물 카페리가 항공보다 60% 저렴”

인천항, 화장품등 경공업 성장에 발맞춰 전자상거래화물 유치 한목소리
‘IPA 창립 20주년 기념’ 인천항 현황과 미래발전전략 세미나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려면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화물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자상거래 화물을 인천항을 취항하는 카페리를 이용해 중국으로 보낼 경우 물류비가 항공운송 대비 약 60%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국제상학회와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천항만공사(IPA) 창립 20주년을 맞아 ‘인천항 현황과 미래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中企 전자상거래전용물류센터 조성 시급”

정태원 성결대학교 교수는 이날 ‘인천항 전자상거래 수출입물동량 분석을 통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전자상거래 화물을 항공에서 해상(카페리) 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운송기간은 하루 이틀 늘겠지만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해 해상특송할 경우 인천공항 대비 운송 기간은 2~3일 더 걸리지만 비용은 약 6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구간 해상특송의 경우 시간의 거의 동일하며, 물류비는 약 50% 싼 것으로 파악됐다. (해사물류통계 '한중간 전자상거래 해상·항공운송 비교' 참조)

그는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 입장에선 물류비 절감이 중요한데 항공에서 해상카페리로 전환해서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화물은 화장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전년 9억1000만달러 대비 9.1% 증가한 9억9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1위 미국이 4억300만달러, 2위 일본이 1억8700만달러, 3위 중국이 1억4600만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자상거래 수출 금액은 인천국제공항이 3억5600만달러(약 5100억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부산항 1억7900만달러(약 2600억원), 인천항 1억3300만달러(약 1900억원) 순이었다. 

 
▲정태원 성결대 교수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2022~2023년에 6억8200만달러 7억6100만달러를 각각 기록,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4.8% 76.5%로 집계됐다. 화장품 등 소비재가 전자상거래 수출을 이끌었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1위 화장품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억5200만달러, 2위 케이팝 관련 기록용 매체는 35% 감소한 6400만달러, 3위 식료품은 56.3% 급증한 3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정 교수는 인천항이 화장품 등 경공업 성장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려면 중소기업을 겨냥한 전자상거래전용물류센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센터 구축으로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전자상거래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8%로 대부분을 차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 중심의 해외공동물류센터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인천항 고부가물량 유치 해법은 전자상거래 활성화”

인천항의 강점과 향후 대처해야 할 과제도 소개됐다.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가 ‘인천항 2035 항만물류 전략 현황과 도전 과제’라는 주제에서 밝힌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 분석을 보면 인천항의 현재 강점은 ▲對(대) 중국 항로 인프라 공항 인접 접근성 ▲항만 배후단지, 골든하버 신규 인프라 보유 ▲수도권 잠재 물동량 풍부 ▲물류위기 발생 대비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이며, 이에 대한 기회요인으로 ▲특화화물 연계 배후단지 수요 증가 ▲해양관광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아시아역내항로 개설 수요 지속 증가 ▲특화화물 등 미래 유망화물 성장세 등을 열거했다. 

반면, 약점으로는 ▲부두시설 노후화 및 수요 감소 ▲높은 중국 의존도에 따른 물량 창출 한계 ▲주거지역 인접으로 각종 민원 발생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건정성 악화 등을 지적했다.

송 교수는 “인천항의 강점 중 하나는 지리적 이점일 것이고 어떻게 하면 인천항이 고부가가치 물량으로 전환하느냐가 관심사일 텐데 전자상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화 인천대 교수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인천항이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국제 정세에 발맞춰 물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라 나왔다. 

숭실대 한재필 교수는 “화장품 관련 전시회를 가면 한국기업이 전에 비해 3~4배 늘었을 정도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화장품과 관련해 전자상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인천항도 이에 발맞춘 항만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인천공항과도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류IT기업 지팬스스마트로 양현석 대표는 “인천항의 특징은 동남아시아를 오고 가는 화물이 많다는 거다. 유럽, 미주에 비해 운송기간이 짧다 보니 신속하게 정보를 다뤄야 한다. 인천항이 더욱 고도화된 AI 기술을 도입해 화물 도착 예측 시간 등을 정확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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