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08:29

“법 개정으로 해상보험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인터뷰/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안중호 회장
해운업계서 톤세절감액 출자지원 논의
IG조합 제휴프로그램 1200만弗까지 성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내용의 선주상호보험조합법 개정을 추진한다. 취임 3개월차를 맞은 안중호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회장(팬오션 대표이사)은 해운기자단에 올해 조합의 중점 사업을 설명하면서 “KP&I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규모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선주상호보험조합법은 조합의 사업 범위를 ▲화물 손실 ▲선원 여객 피해 ▲해양 오염 ▲선박 충돌 ▲해양 시설물 피해 등 이른바 P&I보험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법의 규율을 받는 KP&I는 2000년 출범 이후 줄곧 한정된 사업만을 벌여 왔고 이는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됐다. 안 회장은 재임 기간 안에 법 개정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2건의 큰 사고로 적자를 냈다고 전하면서 해운협회 회장단에서 톤세 절감액 일부를 KP&I에 출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회장은 “출자 지원으로 얻은 수익은 모두 조합원이 부담하는 보험료를 깎아드리는 데 사용하겠다”며 자본금을 확충해 신용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운업계가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중국 P&I보험의 경우 이사사들이 가입한 선박이 1000척을 넘는다며 국내 해운업계가 토종 P&I에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호소하면서 대형선 유치를 위해 운영 중인 IG 제휴 프로그램이 현재 12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Q. 글로벌 해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해운의 중요한 자산인 토종 해상보험조합 수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향후 각오와 포부가 궁금하다.

귀한 시간을 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해운기자단에 감사드린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해운산업은 세계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해운산업 역시 불확실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KP&I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취임식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저는 KP&I의 방향성에 대해 3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째 KP&I가 지속되려면 재무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보험회사가 건전한 재정을 확보하려면 사고가 적게 발생해야 한다. 그래서 사고 예방 활동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수익 다각화를 해 나가겠다.

둘째 KP&I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규모 확대가 필수적이다. 가입 선대를 늘리기 위해 신규 회원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회원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 특히 관련 법률을 개정해 업무 범위를 넓히고 동시에 서비스 개발을 통해 KP&I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직원들은 KP&I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들의 역량과 열정이 고품질의 보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조합의 성공을 좌우한다.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직원들이 전문성을 함양하고 잠재 역량을 개발해 개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뭔가. 또 조직 개편을 단행했는데, 어디에 초점을 맞췄나?

취임식이 열렸던 3월19일 제108차 이사회가 있었다. 여기서 사무국은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조합법 개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정했다.

알다시피 KP&I와 경쟁하는 IG(국제 P&I보험 카르텔) 소속 12개 보험사는 P&I뿐 아니라 선박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보험 상품을 회원사에 제공한다. 내항선사에 보험을 제공하는 해운조합도 선박공제 등 다양한 상품을 두고 있다. 유독 KP&I만 조합법에서 P&I 보험을 제외한 다른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법을 개정해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 다만 법 개정은 단시간에 쉽게 되는 일이 아니기에 회장 재임 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소폭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보상을 웻(Wet)과 드라이(Dry)팀으로 나눈 게 핵심이다. 보상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다가가는 서비스, 선사 맞춤형 교육서비스, 세미나 등을 운영해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Q. 지난해 선박 사고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 과거 솔로몬제도 사고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고 대응 상황과 수익성을 흑자로 전환시킬 방안은 뭐라 보나?

지난해 초 발생한 연 이은 대형 사고로 창립 이래 최대 적자를 냈다. 보통 4~5년에 1번 정도 대형 사고가 나는데 2024년엔 2건이나 잇달아 발생해 적자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 반면 대형 사고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사고 건수와 사고 금액 수준은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결국 사고가 줄더라도 큰 사고가 나면 조합의 지속성이 위험해진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엄격한 인수 정책으로 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펀더멘털(기초 여건)은 향상되고 있다. 

(성재모 전무) 지난해 (배상 규모가) 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사고가 2건 발생했다. 25년 조합 역사상 500만달러를 넘는 사고가 총 5건인데 2건이 지난해 일어나면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

재정을 개선하려고 2022년 2023년 사이에 손해를 보던 선원보험을 모두 해지하고 해외 선단 중 사고율이 높은 선박을 많이 정리했다. 그 결과 25%까지 올라갔던 해외 선단 비중이 현재 6~7% 정도로 줄어들었다.

<솔로몬트레이더>호 사고의 경우 올해 1월 말 솔로몬 정부와 주민이 선주와 용선사, 그리고 각각의 보험사 이렇게 4곳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아마도 손해배상 청구 시효를 염두에 두고 그때 소를 제기한 것 같다.

저희도 사고 초기(2019년)에 이런 부분을 예상하고 다 분석을 했고 대응 전략도 이미 세워놓고 있다. 다만 아직 소장이 송달조차 안 된 상태다. 현지 사정으로 하반기나 돼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다. 

Q. 해운협회 회장단에서 KP&I에 톤세 절감액 일부를 출자하기로 합의한 걸로 안다. 출자금은 어디에 쓸 계획인가?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사태로 예상치 않은 해운 호황이 도래해 2021년부터 톤세제도를 선택한 선사들이 상당한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었다. 해운업계는 톤세 절감액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바다의품 해양재단 선원기금 해양소년단에 지원했고 최근 해운협회 회장단에서 KP&I에도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KP&I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아주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거지. 10여 년 이상 성장이 정체됐고 최근엔 대형 사고 발생으로 재정 상황도 악화됐다.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금 같은 정체가 계속된다면 KP&I는 위기에 처하게 될 거다.

이번 기회에 자본금을 확충해 신용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운업계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출자 방식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조합원사가 탈퇴할 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런 자금은 적극적인 활용보다는 안정적이고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은 모두 조합원이 부담하는 보험료를 깎아드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Q. 지난해부터 조합 사업을 확대하려고 조합법 개정을 추진하는 걸로 들었다. 조합법을 개정하려는 배경은 뭔가?

앞서 말한 거처럼 조합법 개정 요구는 P&I만을 할 수 있는 사업 범위를 넓혀 달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선박보험과 같이 해운회사가 필요로 하는 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 모든 P&I 보험조합이나 해운조합, 손해보험사는 P&I, 선박보험, 전쟁보험 등 해운회사가 필요로 하는 보험 상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KP&I는 P&I를 제외한 나머지는 취급을 할 수 없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수익성 확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법 개정은 필수다.

Q. 조합 경쟁력을 제고하려면 외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입 선대 확충이 중요하다. 해운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해야 할 거 같다. 

선대 확충은 조합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신중한 인수를 통한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필요한 때다. 선대 확충에 힘쓰되 서두르지는 않고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

선사에겐 밀착형 클레임 서비스, 맞춤형 보험 조건 제공, 실속형 교육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사고 대응력과 고객 만족도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조합과 조합원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Q. 일부 선대를 뮤추얼(상호보험)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단독으로 인수한 선박 위주로 뮤추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단독 인수 선박이 감소하는 추세다. 더구나 지난해 단독으로 인수한 선박이 연이어 중대형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나?

뮤추얼로 바꾸려던 선단의 손해율이 안 좋아지면서 선사들의 우려가 커졌다. 뮤추얼로 전환하려면 조합원사의 합의가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조합원과 조율해 나가겠다. 

Q. 대형선 유치를 목적으로 IG 멤버사와 제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 독자적으로 대형선을 유치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2017년부터 2개 IG 멤버사(브리태니어·스탠더드)와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사업 규모가 작아선지 손해를 봤는데 2023년부터 보험료 배분을 대폭 조정하면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제휴 프로그램 이외에도 단독으로 대형선박을 선별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매우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충분한 여력을 갖춘 이후에 지금보다 더 단독 인수를 적극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Q. 최근 차세대 IT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나.

이사회에서도 그동안 많이 보고됐는데 총 30억원을 투자한 IT 개발 사업이 2022년 가을에 마무리됐다. 시스템 완성 후 2년간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기존에 비해 업무 효율성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피태수 상무) 내부 직원들이 편해진 점은 세 가지 정도다. 우선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시스템에서 웹 베이스로 전환했다. 인터넷만 연결이 되면 전 세계 어디서도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거다.

두 번째는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회사 내에 정보를 보관하는 게 아니라 전문 업체인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를 도입해서 회사 전체 자료를 클라우드에 올려 놓고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어서 효율성이 훨씬 좋아졌다.

세 번째는 M365라는 솔루션을 도입해서 직원들 간 정보 공유가 향상됐다. IT 시스템 개선으로 인력이 3~4년 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이 보험증권 같은 서류를 홈페이지에서 직접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Q. 회장님이 소속된 팬오션을 비롯해 대형 선사가 KP&I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팬오션은 22척 정도 우리 조합에 가입해 있다. 보험료로는 4위 정도 된다. 하지만 팬오션을 포함해 대형 선사들의 KP&I 선호도는 아직 크지 않은 듯하다. 대형 선사의 가입율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관심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KP&I는 IG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라이트십(Right Ship, 벌크화물 메이저 선박 검사)이나 메이저 인스펙션(Major Inspection, 석유 메이저의 유조선 선박 검사)의 IG 독점 조항 때문에 가입 시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제휴 프로그램 등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대형 선사의 관심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Q.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의 P&I조합과 비교한 KP&I의 장단점을 뭐라고 보나?

우리 조합이 중국이나 일본 P&I보다 클레임 서비스가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신속한 대응력, 조합원 밀착 서비스, 국내 해운과의 연계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규모면에서 이들보다 못한 게 아쉽다.

일본의 경우 설립 초기부터 선주들의 자발적인 가입이 많았었고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많은 선대가 가입을 했다. 중국 P&I는 20곳의 이사사가 가입한 선단이 코스코가 들어가 있겠지만 1000척을 넘는다더라. 우리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거라 기대한다.

IG 제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판매했는데, 연간보험료가 50만달러에 불과했다. 현재는 12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10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수익성도 개선돼 조합의 양적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 

Q. 정부 주무부처인 해수부에 바라는 점과 미흡한 점이 있다면?

해수부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왔다. 특히 창립 초기부터 안정될 때까지 약 10여년간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그 이후에도 정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금 KP&I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 KP&I가 성장을 하며 해외 보험사와 진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약할 건지 아니면 그들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고 레버리지 도구로만 사용되는 군소 조합으로 남을 건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창립 초기에 해주셨던 것처럼, 조합의 주요 현안인 조합법 개정, 자본금 확충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수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KP&I처럼 한국해운의 소중한 인프라인 해운기자단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JEDDA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15 06/22 SOFAST KOREA
    Ts Shanghai 05/15 06/22 BEN LINE
    Slk Feeder 2 05/16 06/25 SEA LEAD SHIPPING
  • BUSAN JEDDA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15 06/22 SOFAST KOREA
    Ts Shanghai 05/15 06/22 BEN LINE
    Slk Feeder 2 05/16 06/25 SEA LEAD SHIPPING
  • BUSAN JEDDA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15 06/22 SOFAST KOREA
    Ts Shanghai 05/15 06/22 BEN LINE
    Slk Feeder 2 05/16 06/25 SEA LEAD SHIPPING
  • BUSAN DAMM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15 06/10 BEN LINE
    Ts Shanghai 05/15 06/12 SOFAST KOREA
    Kota Singa 05/18 06/08 PIL Korea
  • INCHEO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He Da 05/17 05/20 Doowoo
    Xin He Da 05/18 05/21 JINCHON INT'L PASSENGER & CARGO CO., LTD.
    Xin He Da 05/18 05/22 Pan Con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