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1 14:58

BDI 649포인트…파나막스 하락 전환 '태평양 수역 약세'

수프라막스, 대서양 수역서 성약 활발

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649로 마감됐다. 지난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중국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파나막스선은 남미 곡물 수요와 아시아의 석탄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용선주들의 운임 조정으로 주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철광석은 중국의 제철소 가동 제한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석탄은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제한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은 주요 산지들의 작황이 개선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5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브라질 댐 붕괴 이후 철광석 가격의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가 줄어들고 이다. 금주는 오랫동안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반등이 기대되지만 시황 개선에 대한 요인은 부족한 상황이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355달러로 전일 대비 6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894로 마감됐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특히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최근 상승에 따른 운임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446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137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90으로 전거래일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주 중반 이후 신규 수요가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기후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지역의 일부 항만에서 적체 현상이 나타나 조정 가능성이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903달러로 전일 대비 106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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