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663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BDI는 2주만에 하락 전환됐다. 케이프선은 발레의 철광석 감산 정책과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제한하면서 시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점도 불황의 주요 원인이며, 케이프 시황은 중국이 철광석 수입 재개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6포인트 하락한 29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뉴질랜드-극동 항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운임 저점 인식은 확산됐지만 성약 체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BCI는 2016년 3월31일 이후 35개월만에 3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940달러로 전일 대비 106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오른 92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용선주들의 운임 힘겨루기로 인해 양대 수역에서 성약 활동은 다소 주춤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494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312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76으로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상이한 분위기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지역에서 신규 수요가 늘어나는 등 강세가 이어진 반면 태평양 수역은 운임 조정이 발생해 시황 둔화가 우려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701달러로 전일 대비 164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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