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5 09:46

2019 유통, 5 FREE에 주목하라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가 2019 유통트렌드를 전망했다. 2019년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5가지 FREE 현상(5無 현상)은 무노력 쇼핑, 무경계, 무인매장, 무현금 결제, 무첨가 식품 현상의 강화이다.

EFFORT FREE 무노력 쇼핑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음성인식 주문 등의 기술을 활용해 쇼핑에 들어가는 노력을 덜어줄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 로봇을 매장 내에 비치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매장 및 상품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만 상품 및 구매 문의를 할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판매자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온오프라인 통합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바코드나 상품을 촬영하면 바로 관련 정보 및 구매 후기를 확인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BORDER FREE 무경계

하이브리드(융복합형) 매장이 늘어나 여러 매장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서로 다른 분야의 매장이 하나로 융, 복합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통해 이동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쇼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피코크, 와인, 노브랜드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매장 PK피코크 1호점을 대치에 오픈했다. 롯데슈퍼는 시흥점을 10~30대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헬스앤드뷰티스토어(H&B)매장인 롭스와 결합해 롯데슈퍼 위드 롭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 기존에 없던 형태의 매장이 출현하면서 특별한 재미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미래 주요 고객인 10, 20대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STAFF FREE 무인매장

사물인터넷(IoT), 안면 인식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매장의 무인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비용 절감의 필요성, 1인 가구 및 젊은 층의 높은 선호도, 새로운 서비스 결합 가능성 등으로 무인 주문기, 셀프 시스템 도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편의점이 무인서비스화 도입에 적극적이다.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븐일레븐과 CU는 무인편의점, 이마트24와 미니스톱은 자동판매기, GS25는 AI안내와 셀프계산대 등 무인매장을 늘리고 있다.

CASH FREE 무현금 결제

모바일페이 같은 무현금 결제로 정산 업무를 간소화하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현금거래율이 5% 미만인 매장을 중심으로 약 100여개의 무현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 고객에게 신용카드, 모바일페이 등 다른 결제수단을 권유하며 무현금 결제를 도입, 정산 시간을 70% 정도 줄이고 이를 매장 내 청결 및 고객 응대 같은 관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인 SSGPAY를 선보여 유통업계 대표 간편 결제 서비스 선두주자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ADDITIVE FREE 무첨가 식품

식품 부문에선 화학물질, 유전자조작식품(GMO), 글루텐 등 각종 유해성분을 제거한 무첨가,건강식 소비 트렌드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장보고 손질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밀키트(Meal kit)’가 주목받고 있다. 밀키트는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를 이용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식사키트이다. HMR만큼 간편하기 때문에 밀키트를 차세대 먹을거리로 공략하기 위한 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한 노년층이 씹기 편한 실버푸드 연화식, 성인용 분유 등 ‘케어푸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한세라 대학생기자 hsr302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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