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북항에서 내항사이의 바닷길 중 하나인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의 적정수심 확보를 위해 타당성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IPA는 7일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사항 개선과 선박의 통항안전과 운항여건 개선을 위해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적정수심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대형선박 출입의 어려움 등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최근 국회와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구간 내 일부 저수심 암구간에 대한 선박 통항안정성 확보와 통항률 개선을 위해 계획수심 확보 재정 지원을 요구해왔다.
IPA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 구간의 적정수심을 확정하고, 사업타당성(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날 경우 준설에 필요한 국고 확보를 위해 정부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IPA는 용역을 통해 ▲제1항로 북측구간 이용선사 및 연계 물류업체 설문조사 ▲물동량 수요추정 ▲수심별 처리가능 물동량 및 통항선박 규모 등 산정 ▲비용 및 편익산정(수심별 비교검토) ▲타당성(경제성) 검토 ▲제1항로 적정수심 검토 등을 5개월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IPA 윤성태 항만건설팀장은 “제1항로 적정수심 확보를 통해 항만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 주요 항로의 운항환경 개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A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준설이 시급한 제1항로 남측의 일부 정박지(W-2)와 북측의 저수심 암구간을 우선 착공해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으며(올해 상반기 완료), 나머지 남측 구간은 우선순위를 정해 준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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