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629로 마감됐다. 금주 벌크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연휴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운임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철광석 가격은 브라질 댐 붕괴 사고 여파로 생산 감축 우려로 급등세를 보였고, 원료탄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일부 항만을 통한 수입을 긴급 제한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설 연휴로 성약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금주 들어 BCI는 1천포인트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폭락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866달러로 지난 주 대비 2228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553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멕시코만의 곡물 수출과 유럽의 석탄 수요가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연료탄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주보다 성약 체결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253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178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15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금주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수프라막스 용선료가 파나막스보다 높은 점이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027달러로 전주 대비 364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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