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과 한진이 택배화물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을 앞두고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현장 자동화와 안전시설 점검 등을 더욱 강화해 2월15일까지 설 특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는 급증하는 설 특수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휠소터는 소형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현재까지 약 156곳(88%)에 설치됐다. 이와 함께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에 나선다.
또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해 정시 배송에 주력할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원 및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한다. 이 회사는 이번 설날 효과로 물동량이 평소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를 통한 개인 택배 접수는 2월18일부터 다시 접수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받는 사람의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진은 명절 이후 2월10일까지 추석 특수기 비상운영을 시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급증하는 물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1월28일부터 택배물량이 일 최대 약 200만박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특별수송차량을 추가로 운영하고 터미널 간 상품을 이동하는 간선차량에 대한 정시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본사 직원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한다. 명절 특수로 비상운영기간동안 개인택배의 고객센터 및 인터넷 예약 접수는 제한된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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