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1 11:21

디얼라이언스, 내년 29개 서비스 가동…부산항 12회 취항

총 선복량 380만TEU…컨선 249척 투입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독일 하파크로이트, 대만 양밍해운으로 이뤄진 전략적제휴그룹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내년 부산항에 총 12회 취항한다.

디얼라이언스는 북유럽 5개, 지중해 3개, 중동·홍해 2개, 북미 서안 10개, 북미 동안 5개 등을 포함한 총 29개의 컨테이너 서비스를 발표했다. 전년 33개에서 북미 서안을 중심으로 4개 서비스가 줄어든다. 정시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을 이뤄내기 위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게 디얼라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디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총 5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취항 노선은 1개(FE2)다. 부산을 출발해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 싱가포르를 거쳐 사우샘프턴, 함부르크, 로테르담 등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아시아-지중해항로는 총 3개 노선이 서비스된다. 부산 취항 노선은 3개다. 상하이와 싱가포르 등을 기항한 뒤 수에즈운하를 거쳐 지중해를 연결한다. 아시아-중동·홍해에서 부산 취항 노선은 1개다.

이밖에 북미 서안에서는 PN1 PN3 PS3 PS5 노선에 부산항이 포함됐다. 광양 노선은 1개(PN3)다. 동안에서는 EC1 EC2 EC3가 부산을 연결한다.
 

더불어 디얼라이언스는 내년부터 북미 서안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펜듈럼(시계추) 서비스를 선보인다. FE1 PS1 PN4를 통해 북미 서안과 유럽, 아시아를 커버하는 광범위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개시되는 PN4는 북미서안 북부인 터코마와 밴쿠버를 연결하며 미주 서비스 확장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ONE은 투입 척수를 줄임으로써 수십억엔의 비용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서비스 네트워크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2019년 시작될 예정이다. 선사 관계자는 "아시아 유럽 네트워크에서의 선대 크기 업그레이드와 최적화된 항만 연결을 통해 동서항로에서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얼라이언스에 속한 3사의 선복량 합계는 약 380만TEU에 달한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 세계 76개 항만에 249척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FE1 PS1 서비스엔 8000~9000TEU급 15척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FE1에는 10척, PS1 PS2엔 4000~5000TEU급 각각 5척이 배선되고 있다. 현재 PS1 PS2 체제에서 선형이 대형화되고 기항 횟수가 떨어지지만 선복량 규모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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