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378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하락 폭이 확대되는 등 중대형선에서 운임 약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은 이날 하락 전환된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반등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9포인트 하락한 226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 태평양 수역에서 하락 전환되는 등 모든 항로에서 약세를 보였다. 주요 화주들의 시장 참여가 줄어들면서 용선주들의 호가가 수용돼 운임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931달러로 전일 대비 588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492포인트로 마감됐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파나막스 시장은 이날 하락 전환했다. 호주-인도 석탄 항로 등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석탄 수입을 억제하고 있어 파나막스 시황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지만 11월 한달간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612달러로 전일보다 41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7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수프라막스 시장은 이날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가 지속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멕시코만 항로에서는 하락 전환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549달러로 전일 대비 60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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