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갑문 근무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항 갑문에 IoT(사물인터넷)와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항 갑문은 최대 10m의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해 선박이 내항에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가시설이나, 선박 입·출항 과정에서 근무자의 불가피한 야외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IPA는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도 야외 대기를 해야만 하는 갑문 직원과 갑문 운영 유관기관 근무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항 갑문에 야외 현장대기소를 마련, 내부 모니터를 설치해 선박 통합정보를 제공해주는 ‘스마트 쉘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에 설치된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통해 수신받은 선박통항정보(선박 입·출항 일정 및 현재 위치)와 갑문 통합기상센서로 기상정보를 제공받아 대기 중인 근무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통항선박 입항시 대응력을 제고해 업무 연속성을 증가시키고, 기상 재해에 대한 대응 및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IPA는 스마트 쉘터 구축사업 외에도 위험상황과 근무자 부상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한 비상호출기(5대, 3개소)와 갑문 내부 작업 시 산소,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경고 알람을 주는 공기질 측정센서(1대, 1개소), 노후 설비의 화재사고 위험에 대비해 실시간 설비의 온도를 감시하는 열화상 카메라(7대, 4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을 2018년도 말까지 추진해 차년도부터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IPA 김영복 갑문설비팀 실장은 “스마트 쉘터 구축 등 추진 중인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통해 인천항 갑문 및 유관기관의 모든 근무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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