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관할 해상치안 임무에 경비함정의 지원 역할을 할 최신예 유류 바지선이 여수해경에 배치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여수신항 부두에서 여수해경 및 조선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지-32>호 취역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배치된 <바지-32>호는 경북 포항시 소재 조선소에서 약 20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약 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최신예 바지선이다. 총 톤수 1553t 길이 40m 폭 16m 규모로, 선체는 이중으로 만들어진 강철로 안정성을 더했다.
또 유류 85만리터 청수 22만리터 폐유 11만리터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 바지선보다 저장 능력을 2배가량 높였다. 최첨단 자동 유류 공급시스템이 장착돼 원격으로 시간당 3만리터의 유류공급이 가능하며 126마력 발전기가 장착돼 입항 대기 중인 경비함정에 24시간 8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신조 <바지-32>호는 자체 추진력이 없어 경비 업무에 투입되지는 않지만, 경비업무를 마치고 입항한 경비함정에 불편이 없도록 유류와 청수·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며, 지원 함정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여수해경이 그동안 운용하던 구 바지선은 대체 건조 사업대상에 포함돼 조만간 입찰 과정을 거쳐 매각 처리될 예정이다. 1994년 7월 건조된 기존 선박은 선체 밑바닥 부식 등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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