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0 19:33

대한해운,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와 6500억 장기계약

25년간 브라질-중국 수송…SM그룹 편입 후 첫 해외화주 유치


 
 
대한해운은 20일 공시를 통해 세계 최대 철광석 채광기업인 브라질 발레와 25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부터 2045년 6월까지 약 25년간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을 수송하는 내용이다. 계약금액은 공시일 기준 총 6497억원으로, 2016년 연결매출액의 120% 규모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해 10월 말 계약에 투입할 32만5000t(재화중량톤)급 초대형광탄선(VLOC)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이로써 대한해운은 지난 2013년 말 SM그룹 편입 이후 해외 화주와 맺은 첫 번째 대형 장기운송계약을 따냈다. 지난해엔 가스공사와 4394억원 규모의의 20년짜리 LNG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용선 계약 규모는 포스코 가스공사 등 총 33척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드라이벌크 시황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지속적으로 전용선 선대를 확장하며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벌크선 시황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부정기선 사업부문도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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