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09:13

단체장 신년사/ 한국항만물류협회 손관수 회장

하역시장 안정화에 전심전력
존경하는 해운항만 가족 여러분!

2017년 한 해 국내 컨테이너시장은 한진해운 사태를 극복하며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 선사 의존도가 높아지고 환적물량의 이탈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벌크시장 또한 세계 철강 산업의 침체에 따른 철재 물동량 감소 등 품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 한 해 항만물류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통한 국내 항만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건전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지난 7월 18일 체결한 ‘노·사·정 상생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항만서비스 제공 기반을 다지고 TOC에서 납부하는 항만현대화기금(임대료 10%)의 납부를 제한적으로 유예시킴으로써 부두운영사의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TOC 대형화·통합화” 방안을 마련해 기존의 TOC 단일화 기준을 개선해 부두운영사의 경영 자율성을 제고하고 시장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6년 제정된 ‘항만하역표준계약서’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새해 TOC 성과평가부터 평가요소로 추가하여 표준계약서 사용 문화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됨으로써 불합리한 계약 관계 개선과 과도한 요율 덤핑을 방지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한 해 동안 꾸준히 추진될 수 있는 데는 모두가 해운항만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우리나라는 금리인상 변동성 확대와 강대국의 보호무역주의, 환율 리스크가 예상되는 등의 경기 불안요소가 산재되어 있고 선박 대형화에 따른 각국의 거점항만 경쟁 심화로 시설 증강을 위한 비용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항만물류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대내외적 위험요소들을 극복하고 국내 항만물류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도 전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현재 정부, 항만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항만시설 보안료 통합징수 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이고 정부와 하역요금 준수 및 표준계약서 활용을 통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해운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바라는 일과 회사의 목표가 모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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