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4 13:48

금년 하반기이후 지게차 시장 경기 꽁꽁 얼어붙어

지게차 업계가 또다시 침체기를 맞을 전망이다. IMF때 격감되었던 수요가
금년 3월부터 호조를 보이며 판매가 2배 이상으로 급증하였으나, 최근의 건
설경기의 악화등으로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부터 생
산과 판매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본재로 경기에 민감한
지게차의 생산 업체들은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 인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지게차 업계의 현안 및 전망에 대해 진단해 보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지게차시장의 시황 상승곡선이 올 상반기까지 이
어지다가 금년 하반기들어 경제 환경여건이 크게 나빠지면서 내년초부터는
경기가 급속히 침체될 전망이다. 대우종합기계(구 대우 중공업), 삼성 클라
크, 현대 중공업, 삼호 중공업 등 국내 지게차 생산 업체들은 건설 경기가
냉각기에 접어듦에 따라 그에 따른 지게차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
고 있다.
창고에서 농촌까지 전산업부문에 걸쳐있는 무궁무진한 지게차 시장은 전 산
업 부문에 걸쳐있는 만큼 경기에 민감하여 건설기계시장자체가 60~70%로 줄
어드는 시점에서 함께 침체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견해
다.
대우종합기계 국내 영업팀의 조철현 과장(사진)은 “퇴출과 구조조정, 유가
상승등 주변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지게차 시장은 지금의 정체기에서 내
년 초부터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현 과장은 “특히, 시
장의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게차 시장은 과당 경쟁, 출혈 경쟁이 심화되
고 있다며 지게차 생산 업체들이 수익성을 목표로 해야한다” 고 언급했다.

이러한 시장의 냉각기 속에서 업체들이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부문은 지
게차 수출의 증가이다.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에 우리 지게차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회장 : 김형벽) 조사
부의 박병훈씨에 따르면 지게차를 포함한 건설기계는 건설업의 경기변동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사업이라고 풀이하고, 2000년 7월 감소세를 보이던 시
장이 8월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수출의 상황이고
내수의 경우 계속 감소되는 추세여서 내년에는 침체기가 불가피하다는 결
론을 내렸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지게차 생산업체의 지금까지의 상황을 요약해보면 국내
내수 상황은 대우종합기계가 수위에 있다. 대우 지게차의 경우 이미 1967년
에 일본 KOMATSU사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1983년 주문자상표생산(OE
M)으로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대우 지게차
도약 발판의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우를 쫓고 있는 회사가 클라크이다. 세계적인 지게차 생산 그룹인 미국의
클라크 그룹이 삼성 중공업을 인수해 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클라크가 삼성중공업을 인수한 뒤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
히, 클라크는 지난 5월 주요 지게차 생산기지 및 기업 부설 연구소인 R&D
센터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해 한국을 클라크그룹의 세계 지게차 개발 및
생산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클라크의 뒤를 삼호중공업, 현대 중공업등이 잇고 있다. 지난해 말 지게차
생산에만 주력하겠다고 발표한 삼호 중공업은 올해 내수 700대, 수출 3000
대를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대 중공업은 그 규모에 비해 지게차 생
산은 미약한 편이다. 그러나 현대 중공업은 삼호 중공업을 위탁경영하면서
삼호의 지게차 생산력과 기술력으로 지게차 시장을 점유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까지 대략적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게차 생산업체 네곳의 동향에
대해 살펴 보았다. 다음은 업체별로 지금까지의 상황과 불황을 이겨내는 업
체들의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대우종합기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전동 지게차 개발에 주력..

“지게차”라는 단어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한 기업은 대우 종합기계(구
대우중공업)이다. 대우의 구조조정의 결과로 올해 10월, 대우 중공업이 대
우 조선 공업과 대우 종합기계로 분할되었다. 대우는 지게차 제조의 전통만
큼이나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지게차 생산 20만대 돌파

특히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10월 10일 지게차 생산 20만대 생산을 돌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사진) 대우는 매년 30%의 꾸준한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대우측은 시장자체의 침체 가운데 전동지게차시장이 증가추세에 있다
고 밝혔다. 전동 지게차 시장이 전체 시장의 35 ~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매연이 없고 환경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동 지게차가 물류 창고 등 여러 측면에서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동 지게차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전동지게차는 전기 매커니즘과 유
화 매커니즘이 합쳐진 첨단기술이다. 기술력 발달을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대우 종합 기계도 전동 지게차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우
종합기계 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하여 작년에 전동지게차 모델을 라인업 했다
. 올해는 모델을 버전업 시키고 차세대 모델을 개발중에 있다.
대우 지게차는 현재 디젤식, 전동식, LPG식이 있다. 중소형급 디젤엔진식지
게차는 물류현장에서 장비 가동률이 가장높다.
전동지게차는 작업 환경에 따라 최적의 차량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
램 기능과 고장을 스스로 진단하는 자기 진단 기능, 에너지 절감기능이 뛰
어난 인공 지능형 콘트롤러 SCC시스템의 제어와 동급 최대용량의 전동 모터
와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대우는 지게차 생산 이외에 생산의 효율성을 위한 여러 기관을 운영하고 있
다. 그중 특히,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세계수준의 신뢰성 센터를 인천공
장내에 건설하였다. 신뢰성 센터는 지상 3층과 지하 1층의 시험 장비를 갖
춘 13개의 각종 실험실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각종 부품과 완제품에 대한
정밀한 테스트와 연구개발 부문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진취적인 노력
이 합쳐져 다음 제품의 새로운 성능표준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기술력과 그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증을 거듭하는 자체 연구 기관들의 운
영이 대우 지게차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우리나라 지게차 시장에서 시장 점
유율 1위를 이어 나가는 있는 원동력으로 보여진다.

― 클라크... 제 2공장 신축으로 도약발판 마련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대표이사 케빈리어든)는 지난 1982년 부터
삼성 중공업이 미국의 클라크와 기술제휴, 주문자상표생산(OEM) 등 협력관
계를 유지해 오다가 아시아 시장의 거점을 한국으로 삼은 클라크사와 삼성
중공업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부합되어 탄생하였다. 클라크 그룹의 아시아
본부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는
향후 그룹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따라 세계 시장에 수출될 글로벌 모델의
개발, 생산 마케팅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됨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
히, 클라크 그룹은 주요 지게차 생산기지 및 R&D센터를 한국으로 이전 하여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 중공업도 클라크에 인수 합병된 이후, 시장 점유율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클라크는 전동 지게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 내고 있다. 올해
9월 전동 지게차 TMG시리즈를 생산, 수출에 들어간 클라크는 미국 본사 생
산기지를 창원으로 이전한 후 첫 제품인 TMG시리즈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클라크 머터리얼 핸들링 아시아가 일차적으로 선택한 제품 TMG는 미국시장
에서 15%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동종 장비 중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륜 전동 장비이다. 이 제품은 무소음, 무매연, 무진동을 구현한 제품이
고 자가고장 진단 장치 채용으로 사전 장비 고장을 예방한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크기와 인간공학적 설계와 라운드 타입의 차세대형 외
관 미끄럼 방지 시스템 등 운전자 보호 강화 등 여러가지 잇점을 가지고 있
는 최첨단 장비이다. 또한, TMG시리즈는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출확
대 효과를 기대 하고 있다.

제2공장,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돼

한편, 클라크는 제2공장의 신축을 완공하고 한국을 명실상부한 생산거점으
로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미국본사의 생산시설 및 R&D기능의 한국 이전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동 지게차 전용 제 2공장은 대략 545평 규모로 FD, F
BR, ECG를 비롯해 지난 9월 생산을 시작한 미국시장 내 점유율 1위인 TMG시
리즈 등 전동 지게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운영된다. 제2공장의 준공은 창원
공장이 클라크 그룹의 생산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하기 위한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크 아시아는 이번 제 2공장 준공으로 연간 총 22
,000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생산능력이 40%이상 향상될 것으
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생산라인 증설은 고용 창출의 효과도 가져와 올해초
300여명이었던 직원수가 10월말 현재 420명으로 늘었으며, 내년까지 6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클라크는 지게차 세계적인 전문업체로서의 장점과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 지
게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게차 시장이 2강체제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클라크는 시장 침체기가 예측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생산라인을 넓히고 수출시장에 주력하고 있
는 상황이다.

― 삼호중공업... 지게차에만 주력.. 2001년 까지 시장기반 구축
?? 전신 한라 중공업으로 비교적 오랜 역사 강점

1974년부터 굴삭기 생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중장비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삼호 중공업은 1975년 부터 지게차를 생산하였다. 1990년 한라 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이듬해 7월 한라중공업(주) 연구소를 설립하고 태국 지
역에 전동 자동차를 시범 수출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1999년 삼
호중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대중공업(주)와 위탁경영을 체결한 뒤 삼
호중공업은 지게차 생산에만 주력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지게차 부분과 당분간 이원화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
다. 현대중공업(주)의 위탁 경영을 통해 현대의 경영 노하우와 기존 한라의
지게차 생산기술을 접목하여 물류기기 전문 생산/판매 체제로 변모하고 있
는 삼호중공업(주)의 출범 첫해인 2000년의 계획은 각별하다. 삼호는 대내
적으로 다함께, 즐겁게,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조직내 분위기 쇄신과 화
합을, 대외적으로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현대의 브랜드
네임을 이용하여 “삼호알리기”에도 적극 나서 고객인지도 향상에 주력한
다는 방침이다.

2005년 까지 국내 지게차 2대 메이커로 도약 목표

삼호는 2001년까지 시장 구축후 2005년 국내 지게차 2대 메이커로 도약한다
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삼호는 첫번째, 모델라인업을 강화하여
현재 24개 모델을 2003년까지 36개의 모델로 늘릴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소형/대형 디젤식 지게차, 중형 전동식 지게차, 개발 및 3륜 지게차를 생산
한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딜러 판매체체와 해외딜러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홍
보를 강화하여 시카고, 프랑스, 이태리, 영국등지에서 개최되는 유명 전시
전 참가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온라인 판촉도 강화하여 유통경로 또한 다
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삼호중공업의 생산라인은 중장비 생산 부문의 충북음성 공장과 조선/해양
생산부문의 전남 영암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제품 배송의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충북 음성 공장은 생산능력이 년간 1만대이며 약 318명의 사원이
일하고 있다.
올해 내수 205억원 수출 223억원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는 삼호는 IMF 한파
로 흔들렸던 기업을 추스리고 재도약하고 있다.
글·심성혜기자(shshim@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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