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28 15:50

평택항 활성화위해 평택항지방해양수산청 신설 필요

평택항이 21세기 대 중국 무역전진기지 및 수도권 물류경쟁력 강화의 거점
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평택항지방해양수산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돼
관심을 모았다. 새천년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평택항
은 우리나라 3대 국책항만의 하나로서 물류체계상 그 기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내륙 시·도를 제외한 11개 시·도중 유일하게 경기도
에만 지방해양수산청이 설치되지 않아 출장소에서 방대한 평택항을 관리하
고 있어 많은 문제점과 민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평택항은 지난 86년 1만3천톤에서 99년에는 2천1백63만톤으로 1백61배가 증
가했으며 2011년에는 8천6백21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01
년에는 컨테이너선과 카훼리선 정기항로가 개설될 예정이며 자동차전용부두
준공을 계기로 년 30만대의 자동차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행정수요
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평택항에는 C.I.Q 지원기관이 조기상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박 입출
항 지원업무가 증가하고 있으나 항만지원기관이 인천, 천안, 화성 등에 위
치하고 있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세관 평택출장소를 세관으로 승격시키고 보건복지부의 국립인천 검역소
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한편 농림부의 국립수의과학검역소 인천지원, 국립식
품검역소 천안출장소에도 직원 상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의 지역개발계획 여계 추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만개발계호기
이 지역의 변화된 여건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자치단체의 지역개발계획과
연계성이 부족하며 평택항 종합개발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에 경기도와 평
택시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가 요망된다는 것이다.
평택항 개발관련 추진체계의 확립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 및 사무배분의 제약등에 따른 전문성 부족문제를 보완하고 산·민
·관 총력 추진체0계를 구축해 개발을 촉진하고 추진 부서간의 긴밀한 협조
로 총력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평택항 발전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실무 태
스크 포스팀을 구성·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택항은 평택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하에 경기
도내에 있는 정치인과 지역상공회의소 등 곤련인사와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연안해운의 활성화와 관련해선 이미 포항제철의 철재전용 RO-RO선의
성공적인 투입, 연안컨테이너선의 운항을 통해 연안해운의 중요성을 입증
했다는 것이다.

평택항의 일반부두를 수도권의 연안 전용터미널화하여 적극적으로 연안화물
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택항은 89년부터 98년까지 1단계사업으로 정부재정사업은 계획대로 4선석
이 완료됐다.
민자사업은 한보철강 3선석을 완료했고 동부제강 5천톤 1선석은 당초 계획
보다 앞당겨 완공했으나 모래부두 7선석은 취소됐다. 2단계 사업(97~2001)
의 경우 서측부두 4선석중 2선석만 건설중에 있으며 2001년 6월에 완공예정
이다. 민자사업은 22선석중 포항제철에서 추진하는 1선석만 공사 계획이 있
고 나머지 21선석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민자를 포기한 동측부두 3선석은 96년 6월 해양수산부에서 정부재정사업으
로 전환한 이후 금년 11월에 기획예산처에서 총 사업비를 인정함으로써 정
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됐다.
한편 평택항은 일반부두로 건설된 동부두를 제외하고는 98년 현재 부두시설
대부분이 액체화물 및 철강부두로 구성돼 있다.
일반부두 4선석 중 1개선석을 포항제철 RO-RO부두로 전용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3선석은 평택항만(주)에서 전용사용하고 있다.
평택항의 계류시설은 LNG선박, LPG선박, 한진 벙커-C유 유류선박이 접안하
는 4개의 돌핀부두와 관공선 및 연안화물선이 접안하는 관리부두 및 물량장
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4개 돌핀부두의 접안시설과 하역시설은 특수화물의 전용부두로서 원활
하게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나 관리부두 및 물량장은 모래와 연안화물이 주
류이다.
평택항 시설현황을 보면 선박접안능력 12척, 부두연장 3616미터, 한보철강,
동부제강, 일반부두 및 관리부두의 연간하역능력 합계는 5백15만톤이다.
한편 98년 기준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은 5배15만8천TEU로 이중 수도권 수
요가 47.2%인 2백43만5천TEU를 차지하고 있고 충청도지역 45만8천TEU를 포
함하면 전체물동량의 56.1%인 2백89만3천TEU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평택항 이용시 부산항보다 년간 약 7천5백21억원의 내륙운송비가 절감된다
고 예측했다. 평택항은 동북아의 지리적 중심지로 동북아 각국의 화물수송
최적지라는 지적이다.
동북아 5대 도시권간 이동거리 합계가 최단거리라는 분석이다. 평택~산동성
항로에서 평택항 이용시 50 km단축(388km→338km)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평택항은 우수한 배후수송망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3
일 개통된 서해대교와 인접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를 연결하
는 동서고속도로도 2001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승과 안중, 경부선
철도를 연결하는 평택항 산업철도의 조기 착공도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평택항과 기존 도시와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항만배후지 개발 가능
성이 매우 높으며 평택항 주변에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12개소 4백66만평이
위치해 있다. 서울, 인천, 청주, 대전, 수원 등 수도권 주요대도시가 반경
80 km이내 있으며 물류단지가 2개소 50만평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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