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17:21

7월 전국 ‘컨’ 물동량 전년比 3.1%↑

주요국 교역량 성장세 ‘뚜렷’

전국 무역항이 처리한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233만6000TEU(20피트 컨테이너)로 수출입화물이 5% 증가한 140만7000TEU, 환적화물이 소폭 증가한 91만1000TEU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75만2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화물은 주요국과의 꾸준한 교역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87만8000TEU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뒤이어 중국 10.4% 유럽 4.4% 일본 3.8% 미국 1.6%씩 각각 늘어났다. 환적화물은 지난 4월 얼라이언스 재편 이후 서비스 안정화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87만4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18만2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7.6% 감소한 14만8000TEU를, 환적화물은 소폭 감소한 3만4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중국, 태국 수출입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26만1000TEU를 기록했다. 특히 태국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8 급증했고, 중국 물동량도 지난해 7월 대비 15.8% 증가했다.
 

해수부는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머스크의 랜섬웨어 피해에 따라 약 2만TEU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영되지 않은 물동량까지 추가하면 전국 물동량은 235만6000TEU, 부산항 물동량은 177만2000TEU로 껑충 뛰며 전년 대비 각각 4.0%, 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3234만t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포항항과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22.1%, 8.6%씩 증가했으나, 목포항과 인천항은 8.5%, 2.8% 각각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9131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포항항과 대산항은 증가세를, 목포항과 인천항은 감소세를 각각 보였다. 포항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의 수입물량 증가, 철재 국내 연근해운송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다. 대산항은 중동(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등)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목포항은 자동차 수출 물량이 증가했지만 철재 운송 물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인천항도 무연탄 수입물량과 모래의 연안운송 입항 물량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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