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24 09:56

北/美/航/路 -북미 수출항로 물량 증가세 여전

잠시 주춤했던 한국/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말 물량 조기 선적
등으로 10월들어서부터 다시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북미항로는 지속적인
미국경제의 호황에 힘입어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최근 몇년새 수
차례 운임인상을 단행했고, 이로인해 운임수준이 크게 개선돼 가장 매력있
는 항로로 선사들마다 신규 진출이나 기존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
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가세가 9월들어 잠시 주춤했다가 10월부터는 다시 본
궤도를 찾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북
미지역으로 나간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4만5천8백72TEU로 전달보다 6.2%가
증가했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이 8천6백80TEU를 실어날라 18.92%의 점유
율을 기록했고 현대상선은 6천4백48TEU로 14.0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조
양상선은 2천3백70TEU로 5.17%의 점유율을 보여 이들 3개 국적선사의 점유
율은 전체의 38.15%를 차지했다.
북미항로 시황이 계속 파란불을 보이고 있어 북미항로안정화협정(TSA)은 내
년에도 아시아/북미항로에서 큰폭의 운임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동협정은
일괄운임인상, 성수기 할증료에 대한 2001년 운임인상 가이드 라인을 확정
함으로써 4년 연속 큰폭의 운임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TSA는 지난해 아시아/북미항로에서 서안 및 내륙 1천달러, 금년에는 일률적
으로 4백달러의 일괄운임인상(GRI)를 단행했으며 내년에도 서안 525달러,
동안 6백달러 및 내륙 7백50달러의 일괄운임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성수
기 할증료는 2001년 7~10월중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백달러를 징수할 예
정이다.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집중적인 신조선 인도, 초대형선
의 투입 등 변수가 많아 그 귀추가 주목된다.
환편 로이드 트리에스티노(LT)사는 최근 아시아/북미 서안간 서비스를 실시
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사는 두개의 아시아/북미서안 서비스를 오는 1
1월말경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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