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7 21:07

해운물류학회 신임회장에 여기태 인천대 교수 선출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제26회 해사문화상 수상
한국해운물류학회 신임회장에 여기태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한국해운물류학회는 지난 2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회 회의를 거쳐 신임회장에 여기태 인천대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여 회장은 박홍균 전 회장(순천대 교수)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올랐으며, 임기는 2017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년이다.

학회 회장으로 새로 선임된 여 교수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이며,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물류경영연구소 소장, 해수부 고급전문인력양성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 등재지 및 해외 SSCI저널 등에 200편의 논문과 10여권의 학술 저서를 출판했다. 여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의 어려운 해운 산업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산업계와 정부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연구결과를 생산하는 학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회는 올해 학술지 8회 발간과 정기학술대회 3회, 국제학술대회 1회를 사업계획으로 정했으며, 2016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17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올해 학회는 해운물류기업들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회비외 수입 5928만6837원 등 총 6478만6837원을 2017년도 총 수입으로 책정했다. 또 2016년 예산 대비 2000만원을 감액해  발간비 및 행사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

2016년도 수입실적은 회비수입 398만원, 회비외 수입 7838만9559원 등 총 8236만9559원이었다. 이는 2016년 수입 예산액 8499만9609원에 비해 173만50원 감소한 것. 학회는 임원분담금 등 회비납부실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한국해사재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선급 등의 학술활동 지원금, 저작권료 등의 학술활동 지원과 기타 수입으로 회비외 수입을 늘렸다고 밝혔다.
▲ 김남덕 장금상선 상무(사진 오른쪽·대리수상)가 박홍균 전 한국해운물류학회회장(왼쪽)과 해사문화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 한국해운물류학회는 제26회 해사문화상 수상자로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을 선정했다. 1948년생인 정태순 회장은 1971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장금유한공사를 설립해 한·중 최초로 정기 직항로를 개설한 바 있다. 또 장금상선 최고경영자 취임 이래, 회사를 국내 10대 선사로 성장시키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해운산업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학회는 박현규 명예회장, 하영석 고문, 한종길 고문 등을 위원으로 하는 전형위원회를 개최, 만장일치로 정태순 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장금상선을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육성한 점과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해운정책수립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이 선정 이유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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