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은 22일 오후 2시20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67㎞(전남 홍도 북서쪽 약63㎞) 해상에서 81톤급 저인망 어선 < 노영어56278 >호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중국 측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상수구중심센터(MRCC)에 따르면 < 노영어56278 >호가 저인망 어선인 A호와 이동 중에 침몰했으며 다행히 사고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은 인근에 있던 A호에 구조됐다.
그러나 사고 과정에서 선원 중 한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군산해경이 사고현지로 3천t급 경비함 1척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오후 5시30분쯤 중국 MRCC 측은 “사고 발생 3시간 후인 오후 5시20분께 A호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선원을 발견해 구조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해경에 통보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이 침몰했지만,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행스런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해역에서의 외국적 선박에 인도적 지원과 구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로 급파됐던 군산해경 소속 3천t급 경비함정은 사고 현장에 남아 사고 경위 및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실시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