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항만개발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윤학배 차관과 클레멘트 와이네(Clement Waine) 파푸아뉴기니 공기업부 차관이 ‘한-파푸아뉴기니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양국 간 양해각서 체결은 선진화된 항만・어항 시설의 개발 및 운영 분야 등 교류를 희망하는 파푸아뉴기니(PNG) 공기업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술지원, 교육훈련, 건설 등의 조력제공 및 엔지니어링․건설 전문가 지원을 요청해왔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우리나라와의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어선수리조선소 및 다목적 어항 개발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사업화함으로써 고용 증대 및 자국 경제 성장에의 기여도 제고를 추구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천연가스, 해양광물 및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파푸아뉴기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기업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진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파푸아뉴기니는 국내 원양선단의 주요 조업 수역인 남태평양 지역의 나우루협정(PNA) 회원국으로, 이번 항만개발협력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양어업 쿼터 확보 등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차관은 “올해 체결하는 항만개발협력을 계기로 향후에도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양국 간 폭 넓은 해양수산협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푸아뉴기니와의 우리나라의 수교는 1976년 5월19일 체결됐다. 우리나라와 연간 교역 규모는 약 300백만 달러 수준이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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