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9 09:19

모바일이 물류창고 생산성 높인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다.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적인 일뿐만 아니라 수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에는 물류창고에서도 ‘모바일 앱’을 사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들 사이에서 PC가 아닌 모바일 단말기에 맞춰 개발된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창고 작업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문관리시스템 벤더 기업인 맨해튼 어소시에이츠(Manhattan Associates)사는 “최근 종업원들의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사용자 경험(UX)까지 고려해 모바일 앱을 제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잘 만들어진 모바일 앱은 창고 어디서든 전체적인 작업 상황을 조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관리자가 책상이 아닌 창고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감독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창고 종업원들이 이미 보유한 친숙한 단말기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교육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가전제품 온라인 유통업체 뉴에그(Newegg)사는 음성 지원형 피킹 도우미 소프트웨어인 ‘허니웰 보컬렉트(Honeywell VoCollect)’를 채택해 효율을 최대 23% 가량 높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주문이 들어온 물품을 헤드셋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하고 작업자 개개인의 상태 역시 음성으로 접수하기 때문에 작업자 입장에선 번거로운 조작 없이 연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업무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은 각 헤드셋의 배터리 잔량을 이용패턴에 따라 추정해 관리자에게 안내한다. 뉴에그사에 따르면 헤드셋 등 관련 장비 사용법은 모바일 앱을 통해 직원 스스로 간단히 익힐 수 있는 만큼, 직원 훈련에 소요되는 시간도 종전 대비 75% 가량 줄었다. 

한편 맞춤 액자를 생산하는 프레임브릿지(Framebridge)사는 아이패드 기반의 노무관리용소프트웨어를 자사 니즈에 맞게 제작했다. 작업은 액자 주문이 들어오면 그에 맞춰 재료를 가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순히 상품을 집어 포장하는 업무에 초점을 둔 기존 창고용 앱으로는 근무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에 프레임브릿지사는 생산량, 불량률 등 종업원 평가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 수집기능을 갖춘 아이패드 앱을 개발해 현재 업무에 활용 중이다.

또 온라인 향수 판매업체인 프레이그런스넷(FragranceNet)사는 관리자의 정보 시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업무 관리용 아이폰 앱을 회사 내부에서 자체 개발했다. 관리자급 사원들은 관리용 아이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력 현황, 작업 속도 등 창고 업무 관련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회사 규모가 성장하면 업무 관리 시스템도 그에 맞춰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향후 사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동사의 설명이다.

국내 창고업계에서도 창고 관련 앱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우선 최근 주목할만한 것이 ‘마이창고’다. 지난 2014년 등장한 ‘마이창고’는 소규모 창고가 필요한 소호몰과 물류창고를 연결해준다. 기존 창고임대업체와 달리 ‘평당임대’가 아니라 ‘개당전산’을 하고 있어 소규모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물량만큼만 비용을 내면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3월말 삼성SDS 캠퍼스에서 개최한 ‘Cello(첼로) 컨퍼런스 2016’에서 가상현실로 실제 상황의 창고를 연출해 원격으로 창고관리가 가능케 하는 ‘첼로(Cello) VWS(가상창고시스템)’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3D 헤드세트와 모바일 폰을 연결, 글로벌 각지에 퍼져있는 물류 창고를 가상으로 보여줘 본사 직원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손쉽게 현지 물류 창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CCTV와 연계하면 원격으로 실시간 물류창고 모니터링이 가능해 문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글로벌 각 현장에서 발생하는 창고 내부 운영상의 문제에 대해 본사 책임자가 현장 관리자와 신속적으로 연결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물류창고 전문가는 “창고 관련 사업자들이 모바일 단말기 기반의 생산성 증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한 만큼, 조만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단말기도 어떤 식으로든 창고 업무에 활용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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