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6 16:25

여수·광양항 발전방안 모색

광양항 국제포럼 개막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광양시에서 주관하는 광양항 국제포럼이 6일 오전 10시 광양시 월드마린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행사는 5일 저녁 6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6일 개회식 및 기조연설과 그리고 세션에 따른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7일은 광양만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여수광양항의 발전방안 모색과 글로벌 항만 입지 강화’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해운시장과 광양항’, ‘ 동아시아 물류시장 변화와 광양항 전략’, ‘글로벌 스탠다드 항만안전 전략’ 이라는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회사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선원표 사장은 “광양항은 지난해 총 물동량 2억4100만t과 컨테이너 228만 TEU를 처리해 명실상부한 국내 제 2위, 세계 18위의 복합물류항만으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철강, 석유화학 등 대량 화물을 처리하는 34개 부두, 97개 선석을 갖추고 있는 차세대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항만이다”며 “3~4년 내 컨테이너 물동량을 자립기반 구축의 목표물량인 300만 TEU를 달성해 여수·광양항이 호남권역의 경제와 물류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도 주요 거점 항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창균 해양수산부과장이 대독한 해수부 이주영 장관의 축사에서는 “율촌 준설토 투기장 지역을 항만 배후단지와 산업단지로 조기 개발해 광양만 배후권역의 신규물동량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노후된 낙포부두의 포트 리뉴얼(Port Renewal)사업을 포함한 노후 항만시설의 재정비와 항만 재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며 “ 여수 신항 크루즈부두는 내년까지 15만t의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 개량을 완료하고, 야간에도 선박 이·접안이 가능하도록 전력 조명시설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한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오운열 청장은 여수·광양항에는 작년 약 7천만t을 처리한 포스코광양제철소를 비롯, 여수국가산단, 광대한 컨테이너부두 배후부지 등을 기반으로 한 여수·광양항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오일해상환적의 허브항으로의 발전과 주요수산물의 어장으로서 해양안전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수·광양항이 새로운 비전을 가진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2015년8월까지 예정된 연구용역을 통해 광양항의 특화발전전략을 수립해 항만발전 기본계획에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세션은 ‘글로벌 해운시장과 광양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브레인 노에 크리스텐슨 (Brian Noe Kristensen)한국머스크(주) 사장은 “광양항은 처리능력대비 50%에 불과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연료비 절감이라는 주요과제를 안고 있는 해운 선사들에게는 보다 높은 선석생산성을 통한 적시 배송(On Time Delivery)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냉동이나 위험화물에 처리에 있어 광양항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스페셜카고들의 효율적인 처리를 통해 세계 주요 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주요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정규 남성해운 영업추진본부 이사는 ‘컨테이너 정기선분야 광양항 성장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광양항이 중추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환적화물 유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히며 “남성해운은 광양항을 중심으로 피더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오찬 이후 ‘동아시아 물류시장 변화와 광양항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션2가 진행됐다. 리차드 예(Richard Yeh) 대만물류협회 회장은 ‘대만 물류 서비스 혁신 사례’에 대한 발표에서, 선적과 하역 및 환적이라는 전통적인 항만기능 수행 외에, 최근에는 항만인근지역에 자유무역지대(FIZ)를 설치하여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밝혔다.

또 하수용 대우로지스틱스 광양지사장은 ‘광양항 발전을 위한 6개 BIZ MODEL 개발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민규 전주페이퍼 마케팅 차장은 ‘P2B 해운물류전략 및 성공사례’,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연구실장은 ‘북극항로를 연계한 광양항 활성화 방안’의 주제 등을 발표했다.

세션3은 ‘글로벌 스탠다드 항만 안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홍엽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 원장이 ‘항만하역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찬호연구위원은 ‘한국의 항만보안’에 대해 9.11 테러 이후 강화돼 오고 있는 항만시설 보안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의 마지막날인 7일에는 지역민들을 위한 영화상영 및 항만 안내선 승선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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