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17 17:22

북미~중미항로 수출입「컨」화물 신장세 지속 전망

북미~중미항로의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MI
의 길광수 박사에 따르면 중미 7개국의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북미~중미간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은 금년에 각각 전년대비 5%와 4% 증가한 51만2천TEU
와 52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각각 8%와 9% 증가한 55만2천
TEU와 56만5천TEU를 기록할 전망이다.
북미~중미간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 규모는 미국 전체 컨테이너화물의 약 6
%에 달하는데, 이는 북미~지중해간 컨테이너물동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현재 북미~중미항로에는 30개 선사가 연간 6천회에 달하는 항차수를 제공하
고 있으며 동항로 대부분의 컨테이너화물은 바나나와 과일 등 북향 냉장화
물로 구성됨에 따라 바나나 운송사들은 남향 타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충
분한 선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미 7개국으로 수출하는 것과 관련해 공급연쇄의 기반이 되는 정보
기술의 이용확대, 신속하고 단순한 통관절차, 일괄행정처리 등이 이루어지
지 않아 여전히 애로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례로 과테말라, 벨리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니카라구아,
파나마 등 7개국의 3천2백만 인구중 단 1%만이 인터넷 접속망을 가지고 있
으며 심지어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의 인터넷 보급률도
5~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애로요인에도 불구하고 금년과 내년에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성
장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중미간 해상물동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 요인외에도 수출입 물동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유
리한 점이 있어 신규선사의 동항로 진출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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