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4-22 11:44

지난 3월 수입액 사상 최대치 기록 ‘희비’ -도표참조

3월중 우리나라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
났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중 수입액은 모두 1백42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52.8%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1백46억2백만달러로
25.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중 무역수지는 3.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4분기 전체로 7.5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수입은 수출 및 내수 호조,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시설투자 확대로 월간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대
치를 기록했다.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월중으로는 올들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25.3%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수출호조세
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5일부터 시작된 부산항 신선대, 우임부두 하역노조 파업은 대체
인력 투입, 인근 감만, 자성대부두 등으로의 물동량 전배 등의 조치로 현재
까지 수출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향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근로자들의 피로도
가중과 C/C등 하역장비들의 점검미비로 작업효율의 급격한 저하와 함께 예
기치 못한 사고 발생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전면파업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컨테이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음에 따
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수출품의 내륙운송(생산업체→부산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1주일 이상 지연될 경우 내륙운송이 전면마비 및 수입원자
재 재고 고갈로 생산차질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부분의 주종 수출품목이 두자리 수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자동
차, 컴퓨터 수출이 5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1일부터 20일까
지 돼지고기 수출이 급격히 감소(-34.8%)했으나 이는 파주지역 의사 구제역
발생의 영향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수출 중단은 3월 24일부터이
며 일본의 수입금지 조치가 해체되지 않을 경우 금년중 3억달러정도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EU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중남
미 지역 국가에 대한 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높은 신장세가 유지됐다. 미국
이 158.1%, EU가 125.9%의 신장률을 보였다. 중남미지역 자동차 수출은 작
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었으나 금년 들어선 7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
다. 컴퓨터의 경우는 작년부터 삼보컴퓨터의 수출이 본격화된 일본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아세안 등 최근 컴퓨터 수요가 증대하
고 있는 개도국에 대한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일본이 119.0%, 중국이 172.
1%, 아세안이 35.2%가 신장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제품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증가로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섬유류의 경우 중국 등 개도국의 수요증가
로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섬유직물의 경우 성수기로 접어듦에 따라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계절적 요인 및 CPU 구득난으로 인한 수요부진 상황이 다소 개선
되고 3월말부터 가격도 점차 상승해 호조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수출동향을
보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대개도국 수출도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했다. 다만, 아세안 국가들
에 대한 수출이 다소 둔화됐다. 동지역에 대한 수출둔화는 대 말레이시아
수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출감소는
가장 큰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 4월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텔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조립 반도체의 최종 테스트 장
소를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경우 경기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컴퓨터, 가정용전자 등 전기전자 제
품과 자동차의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했다. EU지역은 컴퓨터, 반도체 등의
전자전기 제품과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했다. 일본의
경우는 전자산업에서 양국간 산업내 협력이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등 전자
부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컴퓨터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는 중국의 수출증가에 따라 원부자재 수출이 신장하고 중국 정부의 컴퓨터,
통신기기 등 전자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반도체 등 전자전기제품의 수출도
함께 증가했다.
한편 수입동향을 보면 3월중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52.8%가 증가한 1백42억
2천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월간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4월
수입증가율 역시 1990년대 이후 3월 기록으로는 최대치이며 역대 가장 수
입증가율이 높았던 2000년 2월의 57.4%에 다음가는 수치이다. 일평균 수입
액도 전년동월대비 52.8%가 증가한 5억7천3백4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96년 4월의 5월8천1백30만달러에 이은 두번째 큰 규모이고 3월중으로
는 최대치이다.
용도별로는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수입 증가에 따른 원자재 수입증가율이 57
.1%로서 3월 수입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총 수입중 비중도 50%이상을 유
지했다. 자본재도 설비투자 및 부품류 수입증가에 따라 비교적 높은 45.7%
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소비재는 26.9%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입비중도 다소 감소했다.
수입증가요인을 보면 유가상승에 따라 원유, LNG, 납사, 유류제품 등 유가
에 연동된 에너지 수입이 급증했고 기타 국제원자재 가격도 세계 경기 호조
및 수요증가로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 정보통
신 산업의 내수 및 수출호조 지속으로 전기·전자부품 관련분야의 수입이
증가했고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IMF위기이후의 경기호조세를 지속, 유지보수
필요성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소비재도 경기회복으로 인한 소비
심리 확산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원자재, 자본재보
다는 다소 낮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에 그친 반면 원유수입 증가 및 국제원자재가격 상
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은 82.8%로 급격히 신장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전자·전기부품 및 자본재 등의 수입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대비 44.1% 증가했으며 금년 누계로 이미 2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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