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군의 다섯 번째 214급 최신예 잠수함을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3일 울산 본사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4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서 이 잠수함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를 기리기 위해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에 의해 윤봉길함으로 명명됐다.
윤봉길함은 길이 65.3미터, 폭 6.3미터에 배수량 1800t급의 국내 최대 디젤 잠수함으로, 최대 시속은 20노트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잠수함 선체는 외부압력에 강한 초고장력강을 채택해 잠항심도를 수심 400m까지 높였고, 공기가 필요 없는 추진 장치인 연료전지를 탑재해 최대 2주간 잠항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 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 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고, 순항 미사일 및 어뢰, 기뢰 등의 무장을 탑재해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구비했다.
현대중공업은 총 9척이 건조되는 214급 잠수함 가운데 1번함 ‘손원일함’을 비롯해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까지 총 4척을 건조했으며, 7번함과 9번함도 건조하고 있다.
윤봉길함은 마무리 작업 후 약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15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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