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6 16:41

일본물류협회, 2013 일본 물류비용 조사보고서 발표

2013년도 물류비 비율 4.77% 형성
일본물류협회가 2013년도 일본 물류비용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물류협회는 물류비용에 관한 실태 조사와 국제비교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보고서를 발표했다. 물류비 절감은 거시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미시적으로는 기업 경영의 근본 과제라는 점에서 국가경제에서 상당한 중요성을 갖기 때문이다.

일본경제의 고비용 구조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바로 물류비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공적 데이터는 불완전한 데이터가 대부분인 상태다. 이에 일본물류협회는 경제산업성 ‘물류비 산정 활용매뉴얼’을 바탕으로 물류비 실태를 파악하는 동시에 문헌조사, 국제비교 등을 통한 일본의 물류비용에 관한 종합적인 기초 데이터를 축적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일본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은 2007년 이후 계속 5% 이하로 형성돼 있다. 2013년도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4.7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요업·토석·유리·시멘트’의 물류비 비율이 8.69%로 가장 높았다. 도매업에서는 ‘식품음료 계열’이 6.13%, 소매업은 ‘통신판매’가 12.0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13년도 일본 내 전체 물류비용에서 역물류비(Reverse Logistics)가 차지하는 비율은 2.67%로 분석됐다. 영역별로는 반품·반송 물류비 1.69%, 회수 물류비 0.74%, 폐기물류비 0.14%, 리사이클 물류비가 0.10%로 나타났다. 2001년~2013년 물류비용에서 역물류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0%~4.0%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미국의 물류비 비율을 비교해보면 1994년 이후 미국이 일본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2012~2013년 미국의 물류비 비율은 7.87%에서 8.41%로 증가한 반면 일본은 최근 5% 전후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 전체의 물류비 총액을 국민경제적인 시점에서 추정 계산한 거시 물류비용은 2011년도에 일본이 약 41조 엔을 기록한 반면 미국은 약 1조28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양국 모두 2008년 후반 리만 브러더스 사태로 거시 물류비용이 크게 감소했지만 미국은 일본과 비교해 훨씬 빠르게 회복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1년간 물류비 삭감에 나선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삭감 방법을 조사한 결과, 화물의 적재율 향상에 노력했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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