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4-10 11:19
광양항 관세자유지역설치가 전남 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KMI 강종희 선임연
구위원은 밝혔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광양항은 우리나라 제 1의 항만 관세
자유지역 후보지로 광양항의 관세자유지역은 21세기 지방화시대를 맞아 전
남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광양시를 비롯해 관련 당
국은 광양항의 관세자유지역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지정절차를 서두르
고 관련시설을 적기에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양항의 배후
도시인 광양시는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420km, 광주에서 100km 그리고 부산
에서 160km 거리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내륙운송에서 보면 호남권과 대전
이북권역은 국내 최대항인 부산항보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라선 및 경전선의 복선화와 대전과 진주를 연결하
는 고속도로 건설과 같은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확충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
고 있어 장차 광양항은 물류거점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
러한 배후수송시설 확충과 더불어 광양항의 해상조건은 또다른 요인인 지리
적 국제물류거점 구축 및 시장개척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 특히 해상 조건
과 관련 광양항은 5만톤급 대형선의 항행이 가능한 수심과 내수면에 가까운
넓은 유효수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형선은 물론이고 소형 피더선의
입출항이 용이해짐으로써 광양항이 역내 중심항만 역할을 수행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관세자유지역 부지확보 역시 광양항은 국내 어느 항만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광양항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항만으로서 2백만평에
이르는 넓은 미개발 배후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광양항은 이러한 배후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역내 모범적인 관세자유지역개발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만
약 2백만평을 전부 개발할 경우 이에 수반되는 경제적 효과는 우리의 기대
이상일 것이며 실례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연구에서 광양항의 관세
자유지역 운영으로 2만명이상의 직접고용효과와 연간 미화 20여달러가 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임해공단지역과 기타 배후지에
대한 파급효과까지 계산한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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