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컨테이너선사인 MSC는 6월부터 아시아발 미국·캐나다행 화물에 부과하는 긴급 연료 할증료(EFS)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MSC는 화물 반입 기준으로 6월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북미 서안행 화물에 213달러의 EFS를 부과한다. 5월 한 달 동안 부과되는 요율인 322달러에서 109달러 하락한 금액이다.
반면 현행 234달러인 북미 동안행 화물의 EFS는 270달러로 36달러 인상된다. 40피트 컨테이너(FEU)당 부과되는 금액은 TEU 요율의 2배다. 이 밖에 냉동화물 요율은 TEU당 서안 405달러, 동안 320달러, FEU당 서안 810달러, 동안 639달러다.
앞서 MSC는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이에 대응해 지난 3월11일 북미항로에서 EFS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4월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첫 도입된 요율은 TEU당 서안 215달러, 동안 136달러였다. 이후 4월1일엔 5월부터 서안 요금을 300달러대, 동안 요금을 200달러대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스위스 선사는 중동전쟁으로 해상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망 네트워크가 혼란에 빠지면서 기존 공급 거점에서 연료를 확보하는 게 어려워졌고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의 저유황유(VLSFO) 가격은 3월 중순께 11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8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해사물류통계 ‘MSC 아시아-북미항로 긴급유가할증료(EFS) 요율(6월1일 적용)’ 참고)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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