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1분기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3월말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7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유럽선주로부터 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2월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 페트로나스와 약 1조562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설비(FLNG) 1기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수주계약이 없었던 삼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먼저 올해 첫 드릴선 수주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1조3399억원 규모의 드릴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9%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17년 6월30일까지다. 드릴선은 석유·천연가스 등을 시추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시추설비로 척당 5억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의 3월말 수주 잔량은 370억달러로 선종별 비율은 생산설비와 시추설비가 각각 36% 34%를 기록했고 LNG선과 컨테이너선은 각각 18% 9%를 차지했다. 그 외 탱커선과 풍력설치선의 비율은 각각 2% 1%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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