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0 11:00

亞-유럽항로, 지난해 물동량 1402만8000TEU 처리...3.8% 증가

하절기 물동량 활발 영향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타티스틱스(CT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해사센터가 지난 18일 공표한 2013년 아시아발 유럽향 정기 항로(서향 항로)의 화물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402만8000TEU에 달했다. 하절기 성수기에 물동량이 활발해졌으며, 연 후반에 걸친 물동량 감소도

한정적이었던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유럽 경제의 회복세에 맞춰 유럽항로의 수송 수요도 2011년에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됐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에 130만TEU로 높은 수준에서 시작된 유럽 서향 항로는 중국 구정 연휴가 끼어 있는 2,3월에 부진했지만 봄 이후 물동량이 활발해졌다. 그 후 6월에는 한달에 120만TEU를 돌파해 성수기인 7,8월에 130만TEU정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수기가 끝나고 9,10월에 110만TEU대를 기록해 수요가 침체됐다. 동절기 비수기에 돌입했으나, 전년도에는 100만 TEU 아래로 떨어진 11월에 105만 TEU 이상을 기록하고, 12월에 들어 120만 TEU대까지 회복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1~5월까지는 전년 동기를 밑돌았지만, 6월 이후로 역전됐다. 성수기의 활발한 물동량과 더불어, 가을 이후에도 순조로웠던 결과,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북유럽·지중해향을 합친 유럽 서향 항로의 화물량이 연간 1400만TEU를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2년 만이다.

선적지별 수송량에서는 중국 선적이 1001만8000TEU에 달해 전체 점유율 71.4%를 나타내는 등 중국발 동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엿보인다. 일본 선적은 56만4000TEU로 점유율 4%이다.

양하지별로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향을 합쳐 점유율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장래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러시아 양하 점유율은 5.5%였다.

2000년대에 들어 수요를 늘린 유럽 서향 항로는 리먼 쇼크의 영향으로, 2009년 화물량이 10% 이상 감소했다. 그 후, 회복된 2011년에는 1419만TEU에 이르렀지만, 남유럽 등에서 채무 위기의 영향으로 2012년 화물량이 4.7% 감소했다.

올해는 물동량 회복세를 강화한 것에 비해, 운임은 극도의 부진 상태가 이어졌다. 유럽 서향 항로에서는 ULCS라고 불리는 1만TEU 이상의 대형선 대량 준공이 이어지고 있어, 장래적인 수급 완화 관측이 시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ULCS 도입 선사가 운항 효율성이 높은 점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19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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