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0 18:13

마닐라항 체선 심각, 선사들 손실 수백만弗에 달해

야드 혼잡으로 크레인 작업효율 크게 떨어져

마닐라항의 체선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선으로 인해 마닐라항에 대기하는 선사들의 피해는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항은 지난해 11월부터 발생한 체선으로 인해 현재까지 입출항 모선의 접안과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체선이 발생하는 원인은 필리핀 경제 호황으로 수입 화물량이 급증한 반면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항 개발을 수년째 동결하고 있다.

또 필리핀 정부는 연결도로 및 배후부지 투자를 기피하고 있으며 오히려 항만을 교통체증의 주범으로 보고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외곽인 바탕가스항과 수빅항 이용을 권하나 문제는 화물 양하를 원하는 고객이 없다는 점이다.

마닐라 북항은 지난해도 태풍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구호물자 수송지원을 위해 장비들을 일부 반출, 지원작업에 나섰기 때문에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 마닐라 세관 개혁이 맞물리며 일부 화물의 수입통관도 크게 지연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수출한 쌀의 경우 지난해 11월말부터 현재까지 수입통관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장비 부족, 세관통관 지연 등이 맞물리며 항만의 야드 장치율은 평소의 70% 수준에서 130%에 이를 만큼 폭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출입을 위한 항만작업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평소 시간당 22~26대 처리되던 크레인당 작업 효율은 야드 혼잡으로 인해 시간당 10대 미만까지 떨어져 선박당 작업이 평소의 3~4배에 이르게 됐다. 따라서 작업이 미뤄지며 접안시간도 길어졌고 출항하지 못한 선박들의 대기시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부분 선박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고도 3~11일까지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스케쥴이 크게 지연, 접안한 뒤에도 작업이 늦어져 평소보다 2~3일 지연됐다.

선박의 특성상 한 번 지연된 스케쥴은 쉽게 회복되지 않아 대부분의 선박이 다음 항차에서도  지연되거나 불가피하게 체선 대기를 피해 마닐라를 지나치는 문제를 낳기도 했다.

현재 마닐라 남항은 크레인당 작업효율이 시간당 20대 미만으로 회복중이며, 북항은 22대로 평소 보다 10~20% 낮은 상황이다.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7일로 지난해 12월은 12일까지 늘었지만 최근엔 10일 수준으로 개선됐다.

마닐라 항만 운영업체들은 작업 효율 개선을 위해 선사의 공컨테이너 선적량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입 화물은 처리가 빨라져 체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선사들은 과잉기기를 빼내지 못해 각 선사별로 적게는 수백에서 수천 컨테이너까지 쌓여있는 상태다. 또한 마닐라 항만 외곽의 컨테이너 장치장 사용률이 100%를 모두 넘어 추가로 기기를 반납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연된 체선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일부 선박들은 아직도 스케쥴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마닐라항을 취항하는 대부분의 선사들은 선박 대기로 인한 손실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추가적 환적들이 발생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항만측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체선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고 있다. 실제로 선박들이 정상기항하고도 3~11일씩이나 대기하며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이러한 심각성은 필리핀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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