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8 10:40

커버스토리 /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 회장

“전문해기인력 양성은 해운업의 미래입니다”
해양전문인력 양성확대 추진협의회 구성
협회 설립 60년 맞아 ‘60년史’ 편찬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 회장.

우리나라 해기사들의 산실이자 구심체 역할을 해온 한국해기사협회(회장 민홍기). 선배 해기사들의 숭고한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1954년 8월 4일, 67명의 해기사들이 모여 만든 대한해원협회를 모태로 하는 이 단체는 그동안 우리나라 해기사들의 사기진작과 자질향상에 큰 공헌을 해왔다. 특히 창립 후 부족한 해운 고급인력의 양성과 부족한 실무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해운 항만 분야에서 각종 교류 업무를 통해 해기사들의 권익보호와 항만물류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외에 근무하는 2만여 해기사를 대표해 해기사들의 권익신장, 해양사상 고취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국해기사협회의 중심에는 민홍기 회장이 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올해로 63세를 맞은 민 회장은 대구 대륜고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했으며 범양상선 승선 근무를 시작으로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행정처장, 한국해기사협회 상무를 거쳐 지난 2008년 협회 제 28대 회장으로 당선된 후 연임에 성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민 회장은 두 딸 내외 가족 모두가 해경, 부산항만공사, 해군 소령,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에 근무하는 ‘해양 가족’으로 유명하다. 이에 본지는 민 회장을 만나 협회 및 개인사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다.

Q 우선 본지 독자들에게 한국해기사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협회 소개에 앞서 먼저 해기사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한데요. 해기사란 선박의 운항, 엔진의 운전, 통신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소정의 면허를 취득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선장, 기관장, 항해사, 기관사로 승선 근무하는 회원과 육상에서 근무하는 회원 2만 여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리협회는 선박의 운항, 경영, 관리의 전문직업인인 해기사의 친목단체로써 해기사의 권익신장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해기사의 사기진작과 자질향상에 진력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운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해기사의 권익보장과 복리증진, 해기사의 자질향상과 해기사 국가시험의 보도, 해기사의 취업지원, 회원의 상호친목 및 원호, 해사관계 제 법령제정 및 개정의 건의와 보급, 회보발간과 해사도서 및 해양사상의 보급, 회원의 고충처리와 가정상담, 협회소유 재산의 관리, 해양산업발전 및 해상노동환경 개선 연구 활동 등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해기사협회는 그간 해기사의 권익보호에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요 추진업무는?

우리협회는 1954년 창립한 이후 국내외 법안 및 국제표준에 대처하고 각종 해기관련 연구 및 교육실시, 양성소 설치,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모태인 ‘해기사수급협의회’ 설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전신인 ‘해기연수원’ 설립 등 해기인력의 양성과 자질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 승선근무예비역 병역제도 도입, 해기사 명예의 전당 건립(부산 태종대 공원 내), 선상부재자투표, 선원근로소득 비과세 확대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고급 해기인력 공급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양(한국, 목포) 해양대학교 정원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해기선원직의 최대 단점인 이사회성과 이가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사회·경제·문화 등 분야별 뉴스와 실용정보를 매주 1회 각 선박 또는 개인 이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또 내년 8월에는 우리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 우리협회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에게 해기사들의 노력과 해양개척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60년사’ 편찬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해운조선 산업의 급성장으로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한국해기사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협회 차원에서 어떤 대처 방안을 가지고 있나요?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020년을 기준으로 어선선원과 내항 및 연안여객선의 해기인력은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반면, 외항상선에는 약 5000명의 해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연구는 승선직 해기인력만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이므로 육상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해기인력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습니다. 또 여기에다 정부와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선박관리업 활성화에 따른 수요를 감안하지 않았고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선박관리업은 기본적으로 해기인력을 활용하는 업종이기에 유능한 해기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활성화의 진척도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추가로 상당수의 해기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결론적으로 2020년에는 최소 5천명, 많게는 7천명 정도의 해기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 동안 해운관련 산·학·관이 해기인력의 양성과 장기적인 수급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그 단적인 예가 양(한국, 목포) 해양대학의 입학정원이 70년대 중반 이후 동결되거나 오히려 축소된 채 오늘날까지 왔다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해운산업의 성장과 함께 보유선박은 점점 증가했고 2012년 말 현재 한국선주협회 등록선박이 1000척을 초과했습니다. 향후 물동량 증대와 더불어 선복량과 척수 또한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협회는 한국선주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등 관련 산학단체들과 ‘해양전문인력 양성확대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건의서 제출, 국회 정책토론회, 공청회,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양 해양대의 증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업계가 요구하는 증원에는 못 미치지만 단계적 증원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목표한 증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 협회를 포함한 추진협의회는 지속적인 활동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해운업의 미래는 해기 전문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해기인력 양성에 정부의 절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북극해항로에 관한 국내외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북극해항로가 부산지역 내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은?

아시는 바와 같이 북극은 지구 환경, 생태계 연구 그리고 방대한 부존 자원개발에 북극권 국가뿐만 아니라 비 북극권 국가까지 자국의 이익추구를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북극 이사회 정식옵서버 진출, 쇄빙선 아라온호 건조, 제 2쇄빙선 건조 추진 등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해빙이 감소되어 수에즈운하, 파나마운하에 이어 제3의 항로이자 신 비단길로 불리는 북극항로에 세계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거쳐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최단 항로이자 극동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항로로서 우리나라는 현재 비용절감과 운항시간 단축, 국제 항만입지 선점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16일 해양수산부 지원 아래 현대글로비스가 국적선사 최초로 북극항로를 시범운항했으며, 이 선박<스테나 폴라리스>호은 발트해 인근 우스트루가항을 출항해 북극항로를 이용해 지난 10월26일 광양항에 입항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번 북극항로 개척으로 부산항은 상대적 경쟁관계에 있는 싱가포르, 상하이, 홍콩과 비교했을 때 위치적 우위에 있어 부산항이 아시아와 유럽, 태평양 항로의 주요 거점이자 국제 허브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먼저 북극항로 개척과 연구 그리고 산재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며,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부산항을 거점으로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선결돼야 합니다. 북극항로는 여건상 중간 기착지가 필요 없는 유조선과 벌크선 등 단일화물 운송에 적합한 항로입니다. 반면에 부산항은 컨테이너화물의 비중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주요거점 항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일반화물부두나 다목적 부두로 전환하는 등 부산항의 전략적 변화가 적극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현대글로비스가 운항하는 <스테나 폴라리스>호도 러시아에서 광양항으로 직항했기 때문에 부산항과는 전혀 무관한 상황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기에 우리는 시간을 갖고 좀 더 냉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Q 지난 2008년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해양수산부 부활에 큰 역할을 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지난 2008년 제 28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5년이 넘는 임기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바로 당시 이명박 정부의 ‘작은정부’ 정책으로 인해 국내 해양수산청책을 총괄하던 해양수산부의 폐지와 동시에 해양정책이 국토해양부 소속으로 이전되면서 타부서에 정책적으로 밀려 소외받던 일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그나마 해양수산부가 있었기에 지난 세월동안 우리 국민의 관심이 바다로 이어져서 여수엑스포 유치,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 개최 등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의 폐지와 더불어 해양수산분야가 타 정책에 밀려  홀대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 세월동안 산업역군으로 전 세계를 누벼온 우리 해기사들의 공로도 함께 외면당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부산 지역 내 해운항만분야의 여러 단체들과 함께 뜻을 모으고 해수부 부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계기로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희망하는 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채택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에 따라 저희 사무실에서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해운항만유관 단체들의 해수부 부활에 따른 공동 회의를 수시로 개최했습니다. 말 그대로 여기 해기사협회 사무실이 바로 해수부 부활의 산실이었던 것이죠. 수십 번의 회의를 거쳐 나온 여러 의견에 따라 부산 지역에 해수부 부활의 붐을 조성했고, 선거가 차츰 다가옴에 따라 당시 대선주자들도 해수부 부활에 아주 적극적으로 응답해 오늘의 결과가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3월 23일 대통령령 제 24456호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정원 3100여 명의 정부부처로 당당히 부활했습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겪고 탄생한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기본 업무인 ‘해양종합관리’ 및 ‘해양산업진흥’이란 비전을 설정하고, 바다를 통해 우리 국민의 미래를 준비하고 세계를 주름잡는 최고의 부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끝으로 해운물류업계 가족들과 관계 당국에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국적상선대가 두 배 이상 팽창했고 그에 필요한 해기인력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선박운항에 필요한 승선직 해기인력 뿐만 아니라 해운조선관련 파생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육상직 해기인력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우리협회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2012년 말 기준 육상직 해기사의 숫자는 대략 9000~1만명으로 외항상선(국적선 및 해취선)의 승선직 해기사수 약 1만명과 비슷할 정도로 육상직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해기인력은 육·해상에서 모두에서 부족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혹자는 해기인력이 부족할 경우 외국인의 활용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최근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와 국제해운연맹(ISF)의 선원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도 해기사 약 8000명과 부원선원 약 3만명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해기인력의 부족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닙니다. 유능한 해기인력(선장, 기관장) 한 사람이 양성되려면 대학졸업 후 대략 10년 정도의 세월을 필요로 합니다. 현 시점에서 해기인력의 양성이 확대되지 않으면 해운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결국 외국인을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종국에는 해기전승의 단절과 함께 해운산업의 경쟁력 저하와 붕괴로 이어지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해기직업은 내국인끼리 경쟁하는 직종이라기보다는 비교적 고임금의 일자리를 놓고 해외인력과 경쟁을 펼치는 국제성을 가진 블루오션입니다. 또 해운조선과 물류산업전반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해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기틀을 마련하고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서도 해기인력의 양성 확대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금년은 박근혜정부의 출범과 해양수산부 부활의 원년으로서 해기인력의 양성 확대를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임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해양강국건설을 통해 선진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오늘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랑스런 한국 해기사들의 건강과 가내 평화를 기원하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코리아쉬핑가제트」 및 「물류와 경영」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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